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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이 옷 입고 등장한 이한주 베스핀 대표 "내년 흑자전환·기업공개"

등록 2023.02.02 15:26:18수정 2023.02.02 15: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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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스나우360' 출시 간담회서 내년 흑자 전환·IPO 계획 밝혀

지난해 매출 3400억원 예상…올해 6000억원 목표

올해부터 M&A기업 물색…'옵스나우360' 세계 클라우드 시장 30% 점유 기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내년 전사부문 흑자 전환과 동시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겠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경영계획을 밝혔다.

베스핀글로벌은 2015년 설립된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전문기업이다. 기업 경영환경에 맞춰 클라우드 전략을 컨설팅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천, 구축까지 해준다. 때로는 고객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겨주는 일도 한다.

최근 클라우드 시장 판이 커지면서 MSP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400억원.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6000억원이 목표다.  하지만 주변에선 이같은 매출 성장세와 다르게 영업 적자가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2020년 277억원 수준이었던 이 회사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399억원으로 44%가량 늘었다. 

이 대표는 "외부서 회사 적자 상황에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 사업(베스핀코리아)는 이미 흑자 전환했다"며 "내년엔 베스핀 전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IPO 목표...국내외 SaaS기업 대상 공격적 M&A 추진

이 대표는 이날 IPO 추진 일정을 밝혔다. 이 대표는 "내년에 기업 상장을 계획 중"이라며 "현재 해외 거래소와도 활발히 이야기 하고 있으며, 물론 한국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사업확장을 위한 실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기술 경쟁력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기업 인수합병도 계획 중이다. 이 대표는 "베스핀글로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A를 위한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

베스핀글로벌이 현재까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금액은 약 357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8년 시리즈A로 170억원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같은해 시리즈B로 11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후 2020년 시리즈C로 900억원을 유치하고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e& 엔터프라이즈(구 에티살랏 디지털)으로부터 1400억원을 투자 받았다. 회사는 이에 더해 투자자들과 전략적 인수 등을 목적으로 약 2000억원 추가 투자에 대한 조건에도 합의한 상태다.

현재 이 대표가 눈여겨 보고 있는 M&A 대상은 기술력 있는 국내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다. 이 대표는 "M&A는 모니터링, 탐지 등 옵스나우 고도화를 위한 SaaS,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베스핀글로벌의 해외 거점 마련, 서비스 유통 강화 등을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SP 역량 집대성한 CMaaS '옵스나우360' 출시…이한주 "제다이 마스터 돕는 알투비투 역할할 것"

베스핀글로벌은 이날 출시한 클라우드 관리 SaaS '옵스나우360'를 통해 기존 MSP 수익 이외에 추가 수익창출에 나선다.

최근 MSP들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재판매 마진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특히 SaaS 판매는 당장 매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체 상품이다 보니 이익이 더 남고, 또 해외 진출에도 유리하다.

'옵스나우360'은 클라우드 관리에 필요한 자산관리, 보안 관리, 개발·운영, 장애 감지 등 도구와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대표는 "'옵스나우360'은 인력만으로 어려운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수행한다"며 "시스템 확장성부터, 클라우드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까지 클라우드 운영 관리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춘 서비스형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aaS)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까지 전세계 클라우드 사용량 1200조원, 그 중 30% 인 360조원을 '옵스나우360'이 관리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한주 대표는 영화 스타워즈의 '제다이'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베스핀'이라는 사명도 스타워즈 속 공중도시 '베스핀'에서 따왔다. 이 대표는 "제다이 마스터 옆에는 그를 돕는 알투디투가 있다"며 "제다이 마스터들이 클라우드 엔지니어라면, 옆에서 이들을 돕는 알투디투 로봇이 '옵스나우360'"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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