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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푸틴, 8월 남아공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아직 결정 안해"

등록 2023.03.24 23:04:45수정 2023.03.25 1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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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국제의회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3.21.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국제의회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3.2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총칭하여 빠르게 성장하는 브릭스(BRICS) 경제로 알려져 있다.

이달 초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러시아로 강제이송하려는 계획과 관련이 있다.

앞서 레디 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은 8월 브릭스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올해 브릭스 의장국으로 8월 22~24일 더반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사람은 누구나 체포해야 하는 ICC 협약의 당사국이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브릭스 회의에 참석 차 남아공을 방문할 경우 협약에 따라 남아공이 체포할 의무가 있다.

이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텔레그렘에 푸틴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러시아 연방에 대한 선전 포고로 간주될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남아공이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하더라도 체포영장 집행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남아공은 2015년 아프리카 정상회의 당시 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했지만 체포하진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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