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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도심 속 흉물된 옛 기무부대 부지 매입해야"

등록 2023.03.27 13: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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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동 주민들 "시민 위한 공간 조성" 촉구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 송천동 주민들은 27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9월 국군기무사령부가 해체되면서 무려 3만8000여㎡나 되는 부지가 6년째 방치돼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채 방치되고 있다"며 "전주시가 이를 매입해 시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3.03.27.(사진=전주시의회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 송천동 주민들은 27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9월 국군기무사령부가 해체되면서 무려 3만8000여㎡나 되는 부지가 6년째 방치돼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채 방치되고 있다"며 "전주시가 이를 매입해 시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3.03.27.(사진=전주시의회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도심의 흉물로 전락한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에 위치한 옛 기무부대 부지 매입에 전주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방부가 매각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가 관련 예산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해당 부지가 수년째 방치 중이다.

전주 송천동 주민들은 27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9월 국군기무사령부가 해체되면서 무려 3만8000여㎡나 되는 부지가 6년째 방치돼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채 방치되고 있다"며 "전주시가 이를 매입해 시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천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에코시티 발전협의회 등 주민자치단체가 참여했다. 박혜숙 전주시의원(송천1동)도 함께 했다.

이어 "2018년 12월 국방부에서는 해당 부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가 매각 또는 교환 방식으로 입장을 변경한 상태로, 전주시에서 예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수수방관하는 사이 해당 부지의 땅값만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상황을 초래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지는 전주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개발 예정지로 알려지면서 기무사 폐지 당시 200억원이던 부지 매입금은 현재 3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돼 전주시의 재정 부담만 가중하고 있으며, 전주시 북부권 개발 측면에서도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1차 매각 대상인 전주시와의 협상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개인 매각 전환에 따른 에코시티의 난개발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단체 관계자는 "국방부가 의정부와 창원 등 타지역은 기무부대 부지를 매입해 개발을 진행 중"이라면서 "전주시도 고통스러운 주민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하루빨리 기무대대 부지를 매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시티 개발에 따른 개발 이익금 활용은 물론 부지 매입금이 더 오르기 전에 빚을 내서라도 당장 매입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무부대 부지 활용방안 수립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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