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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학생 교육권 주장해온 인권운동가 체포

등록 2023.03.28 18:56:29수정 2023.03.28 19: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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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유럽 여행 마치고 귀국한 웨사 체포에 "경악 금치 못해"

[서울=뉴시스]카불에서 여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며 캠페인을 벌여온 아프가니스탄의 인권운동가 마티울라 웨사(사진)가 27일 체포됐다고 유엔이 28일 밝혔다. <사진 출처 : 트위터> 2023.3.28.

[서울=뉴시스]카불에서 여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며 캠페인을 벌여온 아프가니스탄의 인권운동가 마티울라 웨사(사진)가 27일 체포됐다고 유엔이 28일 밝혔다. <사진 출처 : 트위터> 2023.3.28.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카불에서 여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며 캠페인을 벌여온 아프가니스탄의 인권운동가 마티울라 웨사가 27일 체포됐다고 유엔이 28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주재 유엔대표부는 이동식 학교와 도서관으로 아프간 전역을 여행하며 여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주장해온 현지 비정부 단체 '펜 패스'(Pen Path)의 창립자 웨사가 카불에서 체포됐다고 말했다.

탈레반 보안군은 웨사가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그를 구금했다고 아프간 언론들은 보도했다.

유엔은 카불 당국에 웨사의 행방과 체포 이유를 밝히고 법적 대리인 및 가족과의 접촉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탈레반은 체포에 대해 즉각 언급하지 않고 있다.

탈레반은 아프간 재점령 후 여성과 소수민족의 권리를 제한했다. 여학생들은 초등학교까지만 학교에 다닐 수 있다. 탈레반은 지난해 여성들의 대학 진학을 금지했다.

웨사는 여학생들이 학교에 가서 배울 권리를 가져야 한다며, 탈레반 정부에 금지령 번복을 촉구해 왔다.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은 웨사의 구금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웨사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그의 모든 법적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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