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박정아 시프트 예고…흥국생명은 방심 경계
김종민 "센터 중 상태 안 좋으면 박정아 투입"
아본단자 "마지막 경기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3.29.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31일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주포 박정아를 미들블로커로 기용하는 이른바 '박정아 시프트'를 예고했다. 흥국생명은 1차전 승리 후 방심을 경계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날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1세트에는) 정상적으로 들어가 보고 박정아 선수를 상황 맞춰서 라이트든 레프트든 기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여의치 않으면 센터 선수 중에 상태가 안 좋은 선수를 빼고 정아를 가운데 넣어볼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캣벨 활용법에 관해서는 "(1차전에서 포지션 변경으로) 방어하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는데 가뜩이나 안 좋은 공격력이 더 안 좋아졌다"며 "3세트부터는 원위치로 했는데 양쪽에서 터지면서 경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에 관해서는 "1차전보다는 좋다"며 "완벽하지 않지만 배유나 선수가 컨디션을 찾았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3.03.29. jhope@newsis.com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승이 근접했다는 관측에 대해 "마지막 경기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내 커리어를 되돌아보면 지고 있다가 이길 때도 있고 이기다가 질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1차전 승리 후 팀 분위기에 관해서는 "다행히 이겨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며 "선수들이 1-0에서 경기를 하는 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오늘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이런 자신감이) 좋게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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