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도입 청탁 의혹' 티몬 前대표도 구속영장 기각
배임수재 혐의…루나 환금해 38억 챙겨
전달 영장 기각 후 한달만…신현성 기각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가상화폐 테라 코인을 간편결제서비스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유모(38) 티몬 전 대표가 31일 오전 10시12분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31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age.newsis.com/2023/03/31/NISI20230331_0001231013_web.jpg?rnd=20230331103457)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가상화폐 테라 코인을 간편결제서비스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유모(38) 티몬 전 대표가 31일 오전 10시12분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유모(38) 티몬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이미 사실관계가 상당 정도 규명됐고 일부 혐의는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할 때 증거 인멸 염려나 도주 우려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달 17일에도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나 법원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법원은 앞서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위반),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두번째 구속영장 기각이다.
유 전 대표는 티몬 이사회 의장이던 신 전 대포로부터 간편결제 수단으로 테라를 도입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루나 코인을 대가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대표는 당시 받은 루나 코인 51만여개를 현금화해 38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신 전 대표 측이 고문료로 코인(가상화폐)를 지급하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며 "불법이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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