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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도로공사, 챔프전서 2연패 후 기적의 1승

등록 2023.04.02 21: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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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박' 박정아 승리 견인

흥국생명, 우승 눈앞에서 '덜미'

[김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04.02. lmy@newsis.com

[김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04.02. [email protected]


[김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22-25 25-21 25-22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패한 도로공사는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해 기사회생했다.

'클러치 박' 박정아(24점), 캣벨(21점), 배유나(16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는 2, 3세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배유나는 3세트 막판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특히 도로공사는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 막판 '육탄방어'로 5점차 역전극을 일궈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4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준비한다.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해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이자, 4번째 통합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뒷심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 주포 김연경(22점)과 옐레나(21점)가 고군분투했지만, 도로공사의 투혼에 밀렸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캣벨, 박정아, 배유나의 활약을 앞세워 앞서가기 시작했다.

심기일전한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맹추격을 시작했다. 16-16에서 김미연과 김연경의 퀵오픈 등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후 23-22에서 김미연의 시간차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72.73%로 8득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부터 후반까지 캣벨과 박정아를 앞세워 18-15로 리드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다은과 옐레나를 막지 못해 5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심기일전한 도로공사는 세트 막판 캣벨과 박정아 등의 활약으로 6연속 득점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15-2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3연속 득점 등으로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20-21에서 김연경의 네트터치 범실을 틈타 동점을 만든 후 캣벨과 이예은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4-22에서 캣벨이 김연경의 오픈공격을 가로막아 3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도 16-19로 끌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배유나와 전새얀, 박정아의 활약으로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20-20에서 박정아의 퀵오픈 등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려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곧바로 캣벨의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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