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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승선한 김영규·김성윤…어떤 강점 눈여겨봤을까

등록 2023.09.22 06:00:00수정 2023.09.22 07: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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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필승조 김영규, 평균자책점 3.34·21홀드 기록

삼성 주전 우익수 김성윤, 타율 0.312·19도루 활약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구원 등판한 NC 투수 김영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3.09.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구원 등판한 NC 투수 김영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3.09.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고심 끝에 명단 교체를 결정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김영규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류중일호에 승선했다. 사령탑은 두 선수가 보유한 강점에 주목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1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중 NC 구창모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를 각각 김영규, 김성윤으로 교체했다.

구창모는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좌완 투수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카드다. 비록 지난 6월 팔 부상을 당했음에도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구창모는 재활에 속도를 냈고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끝내 항저우행이 좌절됐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지난 2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재활 단계라고 판단했다"며 "자기 공을 못 던지는 상태다"라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구창모가 빠지면서 왼손 투수 자원이 부족해진 대표팀은 좌완이 필요했다. 대체자는 구창모의 소속팀 동료 김영규가 낙점됐다.

올 시즌 NC 필승조로 활약 중인 김영규는 59경기에 등판해 56⅔이닝을 던졌고 2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홀드를 돌파했고 홀드 부문 공동 3위에 랭크 중이다.

김영규는 원포인트가 아닌 1이닝을 확실하게 막아 줄 수 있는 전문 불펜 요원이다. 좌타자(피안타율 0.218)뿐만 아니라 우타자(0.202)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대표팀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셈이다. 류 감독은 김영규에 대해 "성적으로 봤을 때 가장 나았다. 오른손, 왼손 타자를 가리지 않고 성적이 좋다"고 평가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삼성 중견수 김성윤이 두산 양석환의 날린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3.04.2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삼성 중견수 김성윤이 두산 양석환의 날린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3.04.26. lmy@newsis.com


지난 7월 발목 수술을 받은 이정후는 교체가 불가피했다. 외야에 공백이 생긴 대표팀은 김성윤과 삼성 김현준을 놓고 고민한 끝에 김성윤을 선택했다.

올 시즌 전까지 5시즌 동안 110경기 출장에 그쳤던 김성윤은 올해 눈도장을 찍으며 주전 우익수로 성장했다. 97경기에 나서 타율 0.312 2홈런 72안타 27타점 19도루의 호성적을 냈다.

김성윤의 뚜렷한 강점은 정교한 타격 능력이다. 후반기 0.352의 고타율을 기록할 만큼 최근 페이스가 뛰어나다. 게다가 빠른 발을 보유해 대주자, 대수비 카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올해 주로 우익수로 출전하고 있으나 외야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다.

류 감독은 "전체적인 성적을 보면 김성윤이 낫다고 판단했다. 왼손 투수 상대 성적과 도루 능력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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