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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방비 GDP의 6% 쓴다는 러…"우크라전 증액 필요"

등록 2023.09.29 00:54:30수정 2023.09.29 0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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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대로 촉발된 하이브리드 전쟁 상태"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내년 러시아가 국방비를 대폭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서는 이같은 예산 지출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5월25일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유라시아 경제연합 포럼과 별도로 열린 러시아-아르메니아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3.09.29.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내년 러시아가 국방비를 대폭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서는 이같은 예산 지출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5월25일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유라시아 경제연합 포럼과 별도로 열린 러시아-아르메니아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3.09.29.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러시아가 내년 국방비를 대폭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서는 이같은 예산 지출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내년 예산안 초안을 두고 "러시아를 상대로 촉발된 하이브리드 전쟁 상태에 있기에 그러한 (국방 예산)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세에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러시아는 내년 예산안에서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6%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2024년 국방비 지출이 10조8000억루블(약 150조8000억원)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예산안 초안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해인 2021년 3조6000억루블(약 50조원)의 약 3배다. 러시아의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은 전쟁 전인 2021년엔 2.7%였으나 올해 3.9%까지 올랐다.

GDP의 약 6%에 해당하는 내년 국방비는 사회 정책 지출 할당분보다 많다. 교육과 환경 보호, 의료비 등 사회 복지 지출 예산을 합친 것보다 약 3배 더 많은 금액이 책정된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무기 생산을 늘려왔으며 막대한 자금을 군사 장비에 쏟아 붓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러시아의 경제 성장이 둔화됐고 인플레이션이 이 은행의 목표치인 4%를 상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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