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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72% "코로나 백신 접종할 것"…79% "독감 동시접종"

등록 2023.10.20 12:18:49수정 2023.10.20 13: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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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서울대 교수 연구팀, 접종 의향 설문

젊은층보다 코로나19 감염 심각성 인식 높아

접종 의향 정할 때 고려 1순위 '백신 안전성'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19.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19일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19 고위험군 고령층 71.8%는 올 겨울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의향이 있는 65세 이상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접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접종 의향을 묻는 질문에 65세 이상 고령층의 71.8%가 접종 의향을 밝혔으며 23.1%는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연령대에서 '접종할 것'이라는 답은 45.9%, '접종 안 할 것'이라는 응답이 46.6%로 반반으로 나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방역 당국의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인 고위험군 연령대에서 접종 의향이 높아진 것이다.

독감 백신과의 동시접종 의향을 묻는 문항에는 73%가 동시접종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3.3%는 동시접종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고령층의 경우 동시접종 의향은 78.6%로 높아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지역,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이 참여했다. 설문 문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중요성 인식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의향 및 독감 예방접종과의 동시 접종 의향 ▲코로나19 예방접종 의향 영향 요인 ▲코로나19 감염 위험 인식 등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을 순서대로 3개 고르도록 한 결과 상위 3개 응답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효과성(82.1%)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80.2%) ▲코로나19 예방접종 권고의 신뢰도(46.3%) 순으로 나타났다. 65세 고령층의 응답을 살펴보면 1순위가 백신의 안전성, 2순위가 효과성, 3위는 코로나19의 위험성 순이다.

고위험군인 65세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인식은 젊은 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묻는 문항에는 65세 미만은 59.6%, 65세 이상 53.9%가 '반반이다'라고 답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감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묻는 문항에서 '심각하다'는 응답은 고령층 절반 이상(52.6%)이 젊은 층(33.5%)보다 18.1%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의 경우는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지난 해 10월~11월 시기에서는 서로 유사한 10%대의 인식 수준을 보이고 있고, 감염의 심각성 인식은 시간에 따라 감소세를 거듭해 현재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조사 대비 절반 수준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령층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접종 의향을 결정할 때 의사 권고보다 이상반응 등에 대한 뉴스와 정보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권고나 권유의 영향을 묻는 문항에서 65세 이상 절반 이상(53.8%), 백신 이상반응에 관한 뉴스와 정보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8%가 '영향력 있다'고 답했다.

가족 중에 65세 이상 노인,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접종 적극권고 대상이 있다면 접종을 권고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53.6%가 '권고할 것'이라고, 37.3%는 '권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첫날이었던 전날 하루 백신을 맞은 사람은 22만7774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절기 백신 접종 1일차의 접종자 수 6만2000여명보다 약 3배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한 인원은 10만7751명으로 집계됐다.

유 교수는 "65세 이상의 경우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효과에 대한 의료 전문가의 환자 중심 설명과 권고, 이상반응 정보 등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관한 보건당국의 정보 제공과 소통이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 인구집단의 의향과 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접종에 대한 의향을 정할 때 크게 고려했다고 선택된 1순위 답변이 연령대에 따른 차이 없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 감염 위험성 순이었던 것은 지난 조사들과 마찬가지로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관한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와 소통이 관건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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