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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읽게 될까"…美목성탐사선에 '이름' 실어 보낸다

등록 2023.12.02 07:00:00수정 2023.12.02 07: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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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위성 탐사선에 이름 새긴 마이크로칩 탑재…올해까지 신청 받아

[서울=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를 탐사할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에 실을 이름을 신청받고 있다고 미국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사진은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의 상상도. (사진=미국 항공우주국) 2023.12.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를 탐사할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에 실을 이름을 신청받고 있다고 미국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사진은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의 상상도. (사진=미국 항공우주국) 2023.12.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 10월 발사할 목성 위성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에 자신의 이름을 실어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미국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나사가 진행하는 ‘병 속 메시지(Message in a bottle)’ 프로그램은 오는 12월31일 미국 동부 표준시 오후 11시59분(한국시각 내년 1월1일 오후 2시)에 마감되며 현재 100만개에 가까운 이름이 신청됐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는 반짝이는 금속 원반처럼 보이는 특수한 실리콘 웨이퍼를 설계했다. 이 웨이퍼를 사용해 알파벳 A와 같은 비트맵 이미지를 아주 작고 읽기 쉬운 텍스트로 변환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신청 받은 이름들은 모두 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머리카락 두께의 1000분의 1 크기 텍스트로 변환된다. 이후 웨이퍼를 사용해 제작된 마이크로칩에 레이저로 이름을 새긴 뒤 탐사선에 실어 목성으로 보낸다.

내년 10월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를 향해 발사되는 유로파 클리퍼는 2030년 목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탐사선은 유로파 표면으로부터 약 25㎞ 상공에서 표면 아래 바다의 증거와 생물의 흔적을 찾기 위한 탐색에 나선다.

유로파의 지름은 약 3120㎞로 지구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지하의 바다는 지구보다 약 두 배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 과학자들은 이 바다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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