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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 "어떤 경우에도 미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 허용 안 할 것"[이-팔 전쟁]

등록 2023.12.03 03:53:27수정 2023.12.03 06: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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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베일(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2023.12.02.

[서니베일(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2023.12.02.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참석 차 두바이에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 가디언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기후총회 참석과 별도로 두바이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을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해리스는 "어떤 경우에도 미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나 요르단강 서안에서 강제 이주시키거나 가자지구를 포위하거나 가자지구 국경을 다시 긋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미국은 국제 인도주의 법이 존중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하다"며 "너무 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당했다. 솔직히 말해서 민간인의 고통 규모와 가자에서 나오는 이미지와 영상은 파괴적이다"라고 했다.   

해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무고한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의 여러 주요 지도자들을 만난 해리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계획과 관련해 미국이 어떤 예상을 하는지에 대해 각국 그들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미래 경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국가안보팀 및 이 지역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해리스 부통령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해리스는 현재 미국의 가자·서안지구 문제 해결과 관련한 접근 방식에 대해 5가지 원칙이 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강제 이주 금지, 가자 재점령 금지, 포위 또는 봉쇄 금지, 영토 축소 금지, 가자지구를 테러 플랫폼으로의 사용 금지라고 제시했다.

해리스는 "나는 이곳 두바이에서 아랍 지도자들과 여러 차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구체적으로, 나는 세 가지 중점 분야를 제안했다"며 첫째 가자지구의 중요한 기반시설의 재건, 둘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치안서비스 강화, 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통치구조 활성화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분쟁이 끝나면 하마스는 가자를 통제할 수 없으며, 이스라엘은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팔레스타인에게는 희망적인 정치적 지평이 필요하고, 경제적 기회와 자유가 필요하며, 더 넓게는 이 지역이 통합되고 번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비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해리스가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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