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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딩쉐샹 부총리 "선진국,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늘려야"

등록 2023.12.03 12:11:17수정 2023.12.03 12: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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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대표로 두바이 COP28 참석

[두바이=신화/뉴시스] 중국 서열 6위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12.03

[두바이=신화/뉴시스] 중국 서열 6위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12.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함께 개발도상국(개도국)에 대한 지원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서열 6위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진핑 국가주석 특별 대표로 이번 COP28에 참석한 딩 부총리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실제 행동을 강화하고 약속을 이해해야 하며 특히 선진국은 개발도상국(개도국)에 대한 자금, 기술, 능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비전이 현실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딩 부총리는 또 ”중국은 줄곧 약속을 지키고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를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에서의 국제협력 등을 크게 추진하며 광범위한 개도국이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것을 지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 목적으로 중국이 '남남협력' 전문 프로젝트에 투자한 비용만 12억위안(약 2200억원)을 넘는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기후변화 도전 앞에서 인류의 운명은 함께 하며 각 측은 공동 대응의 의지와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다자주의를 실행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 및 ‘파리협정’이 확정한 목표와 원칙을 지키고 단합과 협력을 강화하며 상생협력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 각국과 협력해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로 알려졌다.

국제환경단체 기후행동추적(CAT)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배출한 온실가스 500억mt(metric ton) 가운데 중국은 144억mt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그 뒤로 미국, 인도, 유럽연합, 러시아, 일본 등 순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탄소피크)을 찍은 뒤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부터 신규 석탄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승인하며 화력발전을 확대는 조짐을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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