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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해서 상업용 선박 공격 막기 위해 태스크포스 파견 검토

등록 2023.12.05 12:04:18수정 2023.12.05 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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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과 논의…후티반군, 홍해에서 미 군함·상선 공격 따른 것

[워싱턴=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3일 중동 홍해에서 미 구축함과 상선들이 받은 공격은 예멘 반군 '후티'의 소행으로 그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다. 2023.12.05.

[워싱턴=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3일 중동 홍해에서 미 구축함과 상선들이 받은 공격은 예멘 반군 '후티'의 소행으로 그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다. 2023.12.0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정부가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현지에 해군 태스크포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기간)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 브리핑에서 태스크포스의 순찰이나 호위 임무는 이 지역에서 선박을 노리는 공격 행위에 적절한 대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임무를 이란 해군이 걸프 해역에서 다른 선박을 공격하고, 과거 소말리아 연안에서 해적들이 상업용 선박을 공격했을 때와 비교하기도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홍해에서 미국과 파트너 국가 선박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이들과 해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전날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했고, 미 군함은 방어를 위해 해당 드론을 격추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홍해에서 미군 구축함 USS 카니호와 상선 3척이 4건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다만=AP/뉴시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미국 군함과 복수의 상선을 미사일 등으로 공격했다고 3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그리스 수다만에 서 항해 중인 미 해군 구축함 USS 카니호 모습. 2023.12.04.

[수다만=AP/뉴시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미국 군함과 복수의 상선을 미사일 등으로 공격했다고 3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그리스 수다만에 서 항해 중인 미 해군 구축함 USS 카니호 모습. 2023.12.04.

백악관은 4일 "전날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했으며, 그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의 공격에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과 그 대리인들에게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으로는 효과가 없다"면서 "이란에 그들의 인프라가 목표물 목록에 있다는 것을 알려 억제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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