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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지원물자 트럭도 폴란드 트럭시위대에 막혀 못들어와

등록 2023.12.06 22:26:31수정 2023.12.06 23: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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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우크라 트럭 수천 대가 국경 안으로 진입못해

[하르키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하르키우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여름 반격이 무기와 지상군 부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러시아와의 전투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2023.12.01.

[하르키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하르키우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여름 반격이 무기와 지상군 부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러시아와의 전투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2023.12.0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의 전쟁 수행 능력에 큰 도움을 주어온 우크라 자선단체 및 비정부기구(NGO) 공급 군사물자가 폴란드 트럭들의 국경 봉쇄 시위로 한 달 간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6일 가디언 지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의 '수천 대' 트럭이 한 달 전 11월6일부터 시작된 폴란드 트럭 운전사들의 국경 봉쇄로 한 달 동안 우크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이 트럭들은 상품을 싣고 있지만 일부는 우크라 군에 전달될 드론, 전자제품 및 픽업 트럭 등을 싣고 있다.

폴란드 트럭 운전사들에 이어 그 아래서 우크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슬로바키아의 운전사들도 12월1일부터 비슷한 봉쇄 시위에 나섰다.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의 시위 트럭들은 우크라이나 트럭들이 허가증 없이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되면서 가격을 깎아줘 경쟁을 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양국과 달리 아직 EU 회원국이 아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 정부는 전쟁 시의 물동량을 감안할 때 트럭 허가증 제도는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이해를 구하고 있다.  

폴란드 시위 트럭들은 우크라 트럭 중 인도주의적 및 군사적 지원 용도는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우크라 군이 필요로 하는 여러 군사 물자들이 정부가 아닌 민간 단체에 의해 구입되어서 상용 트럭에 실려 수송되는데 이 트럭들을 상용이라는 이유로 봉쇄 트럭들이 길을 열어주지 않아 우크라로 들어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는 침공한 러시아에 비해 재정 여력이 부족해 대부분의 전쟁 수행 군사물자를 미국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조달하고 있다.

우방 국가뿐만 아니라 우크라 군은 드론, 차량 및 신체보호 철갑 등의 부수적 물품을 지금까지 우크라 자선 단체의 수억 달러 지원에 구입 의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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