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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노조 "이유 밝혀라"

등록 2023.12.08 14:01:02수정 2023.12.08 15: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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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카카오엔터 앞 피켓팅 시위 벌여

"직원들 희망퇴직 진행하고 비위 논란은 묵묵부답" 비판

카카오 노동조합이 8일 서울시 종로구 공평동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인근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비위 관련 피켓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은수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 노동조합이 8일 서울시 종로구 공평동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인근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비위 관련 피켓팅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은수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휩싸인 것을 두고 카카오 노동조합이 문제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8일 서울시 종로구 공평동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인근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비위 관련 피켓팅’ 시위를 열었다. 노조는 "경영실패, 불법의혹 경영진은 사퇴하라", "인수합병, 부당거래 전수조사 시행하라", "경영실패 책임지고 인적쇄신 시행하라" 등 펫말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노조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경영 위기를 맞아 내부적인 비용 절감과 일부의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진들은 어떻게 보면 아직 사실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영 실패의 문제들을 제대로 밝히거나 규명하지 않고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이런 문제를 지금이라도 명백하게 내부적으로 감사라든가 외부의 어떤 독립기관의 수사를 통해서 밝혀 앞으로 이런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노조는 가수 나얼의 '바람기억' 등 '바람' 단어가 들어간 제목의 노래 3곡을 재생했다. 카카오의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검찰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에 더해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도 살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준호 카카오 투자전략본부장과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를 입건한 상황이다.

카카오는 2020년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사들였는데, 자본금 1억원에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던 회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하고 증자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 의혹을 받고 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이날 시위를 종료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논란에 대해 "이번에 논란이 된 제작사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합병한 회사들이 많다. 이런 회사들이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진행한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라면서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경영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김범수 창업자가 이끌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에 일반 직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쇄신에 대한 직원들의 참여를 지속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 총괄이 폭로한 일련의 경영진 비위행위에 대해 외부독립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영진들과 소통을 시도해왔다.

노조는 오는 11일 김 창업자가 진행하는 임직원 간담회에 참석해 소통을 요구할 계획이다. 서승욱 지회장은 “노조는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노조에서 제기했던 문제점에 대한 김 창업자의 입장을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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