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잔류 이끈 이영재 "내 지분은 30%…팀 동료들 덕분"
부산과의 승강 PO 2차전에서
연장으로 이끄는 결정적 골 넣어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이영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09/NISI20231209_0001433063_web.jpg?rnd=20231209162326)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이영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극적 잔류에 크게 이바지한 미드필더 이영재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K리그1 '11위' 수원FC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위' 부산아이파크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지난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강등 위기에 놓였으나 이날 경기서 합계 스코어 6-4를 만들며 극적으로 K리그1 생존에 성공했다.
주장인 이영재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후반 40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팀을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영재의 득점으로 흐름을 탄 수원FC는 연장전에서 3골을 더 넣으며 4년 만의 승격을 노리는 부산을 잠재웠다.
앞서 이영재는 지난 2일 정규리그 최종전 제주유나이티드전(1-1 무)에서도 수원FC를 승강 PO로 이끄는 프리킥을 넣기도 했다. 수원FC가 잔류하는데 '주장' 이영재의 활약이 컸다.
이에 이영재는 "(잔류 지분에서) 내 지분은 100% 중 30% 정도 되는 것 같다. 내 골로 승강 PO를 가고 잔류했지만, 나머지 70%는 혼자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식상한 말이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동료들, 코치님들 뒤에서 고생해 주시는 구단 직원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 1차전을 지고 와 처음부터 힘든 경기를 예상했으나 이긴다는 마음이 더 강했다. 절실함을 갖고 도전한 덕에 모든 결과가 우리 쪽으로 와서 너무 행복하다"며 잔류 소감을 전했다.
또 이영재는 이번 시즌 활약과 관련해 "전역 이후 수원FC로 돌아왔을 때 많은 팬들이 기대해 주셨는데, 오자마자 부상을 당했다. 또 복귀 후에도 곧장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즌이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다 스쳐 지나가면서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다. 뛰어가고 싶었지만 그럴 힘도 없어 (득점 이후) 주저앉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것 같다. 득점으로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고, 필요한 골을 내가 넣어 행복하다"며 웃었다.
주장으로서 이승우와의 경기 후 나눈 비화도 공개했다. 이승우는 지난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징계 여파로 이날 경기에 결장까지 했다.
그러나 이승우는 필드 대신 관중석에서 수원FC를 응원했고, 경기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에 이영재는 "(이)승우한테 장난으로 '너 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2차전을 했다'고 했다. 함께 하진 못했으나 밖에서 한 간절한 응원이 우리에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우리 팀이 이승우가 있어서 위협적인 건 맞다. 그러나 이승우가 없어도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며 "승우에게도 좋은 경험이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도 이승우(라는 특정 선수)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서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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