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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의 품격' 지킨 KIA 박찬호…"너무 멋있어" 고마워한 LG 오지환

등록 2023.12.11 21: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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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수상 예상한 박찬호, '2등의 품격' 위해 참석

오지환, 34표 차로 박찬호 따돌리고 유격수 부문 수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오지환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오지환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너무 멋있는 친구같아요."

LG 트윈스 오지환(33)이 올 시즌 내내 뜨거운 경쟁을 펼쳤던 KIA 타이거즈 박찬호(28)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오지환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었다.

유격수 부문은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뜨거운 격전지였다. 둘의 격차는 단 34표에 불과했다.

오지환은 전체 291표 중 154표(52.9%)를 얻었다. 유격수 부문 2위에 오른 박찬호는 120표(41.2%)를 받았다.

오지환과 박찬호는 시즌 내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지환은 126경기에서 타율 0.268, 8홈런 62타점 16도루를 작성했다. 타격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대체 불가 수비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일조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 역전 결승 스리런을 포함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팀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었다.

박찬호는 130경기 타율 0.301, 3홈런 52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IA 박찬호가 수비상(유격수)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1.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IA 박찬호가 수비상(유격수)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1.27. kkssmm99@newsis.com


사실 박찬호는 일찌감치 오지환의 수상을 예감했다. '우승 프리미엄'이 있는 만큼 오지환에게 더 많은 표가 돌아갈 거라 예상했다.

그래도 박찬호는 이날 시상식을 찾았다. 시상식에 앞서 "사실 오지 않으려고 했지만 '2등의 품격'을 위해 왔다"며 "시즌 내내 (유격수 부문 후보로) 오지환 선배와 함께 계속 언급이 됐다. 오지환 선배에 한 발 다가섰던 느낌을 받았단 것 자체만으로도 즐겁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유격수 수상자로 오지환의 이름이 호명되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골든글러브를 품은 오지환도 '라이벌' 박찬호를 인정했다.

축하를 해주기 위해 시상식을 찾은 박찬호의 이야기가 나오자 오지환은 "너무 멋있는 친구인 것 같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보다) 어리지만, 내가 배워야 되는 것 같다. 존경심이 든다. 같은 야구인이고, 후배지만 배울 거는 배워야 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찬호는 (타율) 3할을 쳤던 선수이지 않나. 야구장에서 만나면 야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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