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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공격, 목표 달성…작전 계속할 의사 없어"

등록 2024.04.15 00:12:55수정 2024.04.15 06: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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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새로이 공격하면 망설이지 않을 것"

[예루살렘=신화/뉴시스]100여대가 넘는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요격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14일 새벽 예루살렘 상공에서 불꽃이 목격되고 있다. 2024.04.14.

[예루살렘=신화/뉴시스]100여대가 넘는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요격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14일 새벽 예루살렘 상공에서 불꽃이 목격되고 있다. 2024.04.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을 향해 전격 보복 공습을 감행한 이란이 '목표 달성'을 거론하며 추가 공격에 선을 그었다. 다만 이스라엘이 대응할 경우 망설이지 않겠다고 했다.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을 '합법적인 방어권 수행'으로 규정하고, "현시점에서 이란은 '방어 작전'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라고 밝혔다.

압둘라히안 장관은 다만 "만약 필요하다면 모든 새로운 공격에 맞서 합법적인 이익을 수호하는 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중동에서는 이란이 13일 수백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공습을 감행했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 보복 차원으로,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관심과 우려가 쏠린다.

AFP에 따르면 이날 이란 군 당국은 자국이 다마스쿠스 영사관 피격 대응으로써 이번 공격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일련의 확전 우려에는 일단 선을 긋는 분위기다.

아울러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역시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단호하고 더욱 강력한 대응'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전면전을 일으키기 위한 도발은 아니라는 의미로 보인다.

아울러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은 이번 공격을 '제한적 작전'으로 묘사하고, 이미 완수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스라엘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른다면 이란의 대응은 더더욱 엄중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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