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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원외 '더혁신회의' 당선인 31명 배출…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

등록 2024.04.29 20:22:52수정 2024.04.29 23: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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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간담회 통해 본격 세 과시

국회의장 후보·차기 원내대표 등 총출동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미애(왼쪽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 정성호 의원, 박찬대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총선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 간담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4.2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미애(왼쪽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 정성호 의원, 박찬대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총선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 간담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성하 기자 =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 모임이었던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이번 22대 총선에서 31명의 당선인을 배출하며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이 됐다.

더혁신회의는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평가 및 조직 전망'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 과시에 나섰다.

간담회에는 의원 대표단인 민형배, 강득구, 김용민 의원과 김우영 상임대표를 비롯한 당선인 31명 등이 참석했다. 또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조정식·추미애·우원식·정성호 후보와 차기 원내대표에 단독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총출동했다. 친명 초선 의원들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찬대 의원은 "얼마나 더 민주혁신회의가 대단하냐면 국회의장 후보 4명을 세우고, 원내대표 후보자도 다 세웠다"며 "혁신회의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의 최후 결정체 아닌가 싶다"고 치켜세웠다.

상임대표인 김우영 당선인은 총선 결과에 대해 "'비명횡사'니 뭐니 했지만, 국민의 분노가 이번 총선을 통해 분출됐고 야당의 압도적 승리로 이어졌다"며 "검찰 독재의 권한 남용, 우리 안의 무기력증과 계파 세습을 타파하려는 도전정신이 성과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간담회를 찾은 국회의장 후보들은 일제히 "당을 뒷받침하는 의장이 되겠다"며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추 후보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당시 당 대표로 있으면서 중심을 잡으며 탄핵 당론을 모아 준비했다"며 "우리는 지난 국회와 달라야 한다. 혁신 국회 의장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의장이 단지 사회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 재의결에 필요한 200석 중) 부족한 의석 8석을 메꾸기 위한 국민적 압박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여당과) 협의가 안 될 땐 의장의 권한으로 단호하게 나가겠다"고 했고, 조 후보는 "의장 동의 없이는 검찰의 국회 압수수색이 불가하도록 하고, 거부권 법안 재의결 필요 의석을 180석으로 낮춰서 원천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더혁신회의는 4·10 총선에서 50명이 민주당 공천을 받고 이 중 31명이 당선돼 단숨에 당내 최대 조직으로 부상했다.

김우영 당선인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황명선 당선인은 조직사무부총장에 임명되며 주요 당직도 꿰찼다.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로 불 양부남·박균택·김동아·김기표·이건태 등 5명 모두 더혁신회의 소속이며, 총선 기간 '막말 논란'을 일으킨 양문석, 김준혁 당선인 등도 회원이다.

더혁신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 2기 출범과 함께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당 안팎에선 이들이 21대 국회 초선 모임인 '처럼회'처럼 당내 강경파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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