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월 소비자물가 3.2%↑…사과·배 과일값 강세 계속
동남지방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 발표…3개월 연속 3%대 기록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지난달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울산지역 4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울산시 4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93(2020년 100 기준)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이로써 전년 동월 대비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6%에서 올해 1월 2.7%대로 내려갔다가 올 2월 다시 3.4%, 3월 3.2%로 3%대로 올라섰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시내버스료(17.4%), 보험서비스료(15.1%) 등이 올랐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2.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배(110.5%), 사과(89.7%), 토마토(42.8%), 오징어(37.4%)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7.4%), 의류·신발(5.1%), 교통(2.7%)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전기·가스·수도(4.2%) 등이 올라 작년보다 4.3% 상승했으며, 서비스의 경우 공공서비스(1.2%), 개인서비스(2.7%)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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