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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서 '팔 회원국 가입' 안보리 재고 촉구 결의안 통과

등록 2024.05.11 01:16:42수정 2024.05.11 05: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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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유엔 회원 자격 있다…안보리 재고하라"

안보리, 美거부권 행사로 팔 가입 결의 부결

가입 절차 재개 전망…美, 또 거부권 행사 예고

[뉴욕=AP/뉴시스]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가입이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10일(현지시각) 유엔 총회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재판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사진은 2022년 9월23일 유엔 총회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5.11.

[뉴욕=AP/뉴시스]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가입이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10일(현지시각) 유엔 총회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재판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사진은 2022년 9월23일 유엔 총회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5.1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가입이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유엔 총회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재판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10일(현지시각)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이날 안보리의 팔레스타인 정회원 가입 여부를 재고해달라는 결의안을 찬성 143개국, 반대 9개국, 기권 25개국으로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팔레스타인 국가는 유엔 회원 자격이 있다"며 "이 문제를 호의적으로 재고하라"고 안보리에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18일 팔레스타인을 유엔의 194번재 정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당시 한국 등 12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부결됐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지지하지만, 이는 당사자간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하며 유엔 회원국 가입은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엔 총회에서 안보리 재고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재차 팔레스타인의 가입 신청서가 제출될 전망이다.

다만 주유엔미국대표부는 이번에도 안보리에서 "지난달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위해서는 먼저 안보리에서 결의안이 채택된 후 총회에서 3분의 2 찬성을 얻어야 한다. 안보리 결의 채택은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누구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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