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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라파 공격 임박…美안보보좌관 "계획 받았다"

등록 2024.05.23 05:35:25수정 2024.05.23 06: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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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집중하고, 도시 중심부는 피하는 작전"

美, 라파 공격 반대했으나 최근들어 입장 선회

설리번 보좌관, 中 잇따른 제재에는 "모두 반대"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5.23.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5.2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 방문 기간) 이스라엘 관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민간인 피해를 고려하면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반영한 개선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은 보다 표적에 집중하고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며, 밀집된 도시 중심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는 연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지켜봐야하며,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브리핑한 내용을 실행할지, 아니면 다른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그간 라파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반대에도 작전을 강행할 경우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경고까지 내놨다.

하지만 최근 라파에 밀집돼 있던 피란민 상당수가 전쟁 우려에 다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자 미국의 입장도 작전을 허용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라파 지역에는 최대 150만명에 이르는 피란민이 밀집한 것으로 평가됐는데, 지난 주말까지 약 90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취재진에 가자 군사작전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 우려 대부분을 이스라엘이 해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조만간 라파에 남아있는 하마스 세력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최근 중국이 미국 정치권과 업계를 상대로 단행한 제재를 두고는 "그러한 제재 모두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1일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전 미국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원회(중국특위) 위원장의 중국 내 재산을 동결하고 비자 발급 및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이튿날에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책임 등을 물어 미국 군수기업 12곳과 관계자 10명을 상대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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