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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세에 놀란 글로벌 완성차…대중화 모델 출시 집중[전기차 양극화①]

등록 2024.05.31 08:00:00수정 2024.05.31 08: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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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The Kia EV3 포토미디어데이'에서 SUV 전기차 EV3가 공개되고 있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 EV9에 이은 기아의 세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3를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 혁신적인 기술과 동급 EV 대비 보다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EV3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024.05.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The Kia EV3 포토미디어데이'에서 SUV 전기차 EV3가 공개되고 있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 EV9에 이은 기아의 세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3를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 혁신적인 기술과 동급 EV 대비 보다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EV3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024.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 파고를 넘기 위해 3000만원대의 대중화 모델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7월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를 출시하는 기아를 필두로 독일 폭스바겐은 2027년 3000만원 수준의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포부다. 보급형 모델 확대 전략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7년 유럽에 2만 유로(약 3000만원)대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말에 2만5000유로 미만의 전기차 4종을 출시한 이후, 2027년에 2만유로의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는다.

2만유로의 소형 전기 해치백 시트로엥 e-C3를 출시한 스텔란티스는 조만간 2만5000달러(약 3446만원)의 지프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적극 확대하는 것은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가 매섭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내년 초 유럽에 소형 전기 해치백 시걸을 출시한다. 시걸의 시작 가격은 2만 유로 이하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전기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격뿐 아니라 성능까지 고려한 대중화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준하는 가격과 주행 거리를 갖춰야 전기차 대중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이런 고심 끝에 탄생한 모델이 소형 전기 SUV EV3다. 기아 첫 대중화 모델인 EV3의 시작 가격은 3000만원 중반부터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롱레인지 모델(17인치 타이어 장착)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501㎞에 달하는데, 롱레인지 모델 가격이 4000만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기아는 EV3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는 길지만 가격이 비싼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저가 이미지 우려도 덜어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대중화 모델 출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과 성능을 모두 고려한 대중화 모델인 EV3가 얼만큼 흥행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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