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 단과대학 신설…내년 봄학기부터 학부 과정 시작
AI학부와 AI컴퓨팅학과·AI시스템학과 등 4개 학과 신설
학부 100명·석사 150명·박사 50명 등 정원 300명 확대
향후 4개 과학기술원 전체에 AI 특화 교육모델 확대 추진
![[대전=뉴시스] KAIST 정문 전경.(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1/18/NISI20240118_0001462129_web.jpg?rnd=20240118102225)
[대전=뉴시스] KAIST 정문 전경.(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는 11일 KAIST 이사회를 개최해 AI 핵심 인재를 양성할 KAIST AI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학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과학기술원의 모든 AI 교육·연구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국정과제(22번)에 '과학기술원 AI 단과대학 설립'을 명시하고, 학내 의견 수렴을 통해 KAIST AI 대학 설립 방안을 도출했다.
내년도 KAIST를 시작으로 2027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까지 확산해 AI 단과대학을 4개 초광역권(4극)의 지역산업 AX 혁신과 AI 지역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무형 학사와 연구형 석·박사의 통합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대학과의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KAIST AI 대학 산하에 AI학부와 AI컴퓨팅학과, AI시스템학과, AX(AI전환)학과, AI미래학과 등 4개 학과가 신설된다. 이를 통해 AI 핵심기술부터 산업 응용, 미래 전략까지 아우르는 학부·대학원 통합형 교육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학과별 5명씩, 총 20명의 전임교원으로 출발해 AI 전문성을 갖춘 전임교원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AI컴퓨팅학과는 AI 이론·알고리즘·수학·시스템 기반의 교육을 통해, 생성형 AI, 멀티모달 AI, 에이전틱 AI 등 최신 AI 모델을 설계·개발·운영할 수 있는 AI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AI시스템학과는 AI 반도체 소자·패키징, 고속 통신·전력·열 관리, AI 시스템 분석 교육을 통해, 고연산·저전력 AI 반도체 및 AI 시스템 설계·최적화 역량을 갖춘 AI 하드웨어(HW) 전문가를 양성한다.
AX학과는 데이터·콘텐츠AI, 물리·제조AI, 바이오·소재AI, AI지속가능성 등 4개 특화 교육과정(트랙)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산업·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 적용하는 AI 응용형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AX 융합인재들은 제조 및 서비스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생산성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AI미래학과는 AI 기술의 사회적 영향, 데이터·알고리즘 윤리, AI 정책·제도, AI 경제, AI 거버넌스 교육을 통해, 국가 AI 기본사회 전략 수립과 사회·경제·정책 전반의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미래 전략가를 육성한다.

KAIST AI대학 조직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부 과정은 2026학년도 봄학기부터 개시된다. KAIST 1학년 무학과 제도에 따라, 2026년 2학년 진입생들은 AI대학 4개 학과를 주전공으로 선택 가능하다. 전체 KAIST 학부생들은 전과·복수전공·부전공 등 다양한 학사 경로를 활용해, 개별 진로에 최적화된 전공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대학원 과정은 2026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연간 200명 규모로 석·박사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과별 세부 모집인원은 교육과정 구성 및 연구 수요를 반영하여 추후 확정되며, 학부-대학원 연계 운영을 통해 체계적으로 AI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4개 초광역권(4극)에 위치한 4개 과학기술원 AI단과대학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지역 거점국립대 AI단과대학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KAIST AI대학에서 선도적인 AI 특화 교육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3개 과학기술원 및 지역 거점국립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AI 특화 교육과정을 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과학기술원과 지역 거점국립대 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학점교류 확대, 교원 겸직, 공동지도 체계 구축, KAIST 연구과제 참여기회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27년 착수할 계획인 3개 과학기술원 AI단과대학의 경우 호남권(GIST)의 에너지·모빌리티, 동남권(UNIST)의 조선·해양, 대경권(DGIST)의 피지컬AI 등 지역 전략산업에 특성화한 AX 교육과정을 구축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KAIST에 AI단과대학을 설립하여 AI 특화 교육과정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며 "3개 과학기술원의 AI단과대학도 추가 설립하여, 4개 과학기술원이 지역 전략산업의 AX 혁신과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과감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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