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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갈등·성폭력 그리고 페미니즘…연극 '열매의 시차', 내년 1월 개막

등록 2025.12.21 11:04:31수정 2025.12.21 1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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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18일 대학로극장 쿼드서 공연, 극단 문지방 제작

 '열매의 시차' 포스터. (이미지=극단 문지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열매의 시차' 포스터. (이미지=극단 문지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극단 문지방이 새 연극 '열매의 시차'로 2026년 기획공연의 첫 시작을 알린다.

이번 작품의 작가는 '2020 메갈리아의 딸들'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에 오른 이예빈이며, 연출은 극단 문지방의 조지원이 맡았다.

'열매의 시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4 공연예술 창작산실 대본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지난해 8월 '여름, 낭독시즌'의 일환으로 낭독공연을 선보이며 평론가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해당 작품의 실연 무대로 큰 기대를 모은다.

2010년대부터 한국에서 다시 시작된 페미니즘 운동이 불러온 급격한 사회적 변화의 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창작 연극으로, 동시대 사회가 마주한 윤리적 질문을 다룬다.

'열매의 시차'는 과거 기억을 피해의 기억으로 정의 내리려는 이수의 정서적 변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사회 내 권력과 책임, 사회적 캔슬 문화, 그루밍 성폭력, 권력에 의한 성폭력, 페미니즘, 젠더 갈등, 이를 마주한 각 인물들의 윤리적 고민을 조명한다.

이야기는 학생회장 후보 '오민혁'의 후보자격을 두고 열린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대책위원회가 진행되며 각 등장인물들의 가치관이 충돌하며 갈등이 생긴다. 각자 입장에서 팽팽한 논박이 이어지고, 과거의 기억과 현재, 그리고 환상의 공간 에덴동산을 오가며 가해·피해 구조로 판명하기 어려운 경계의 감정들이 쏟아져 나온다.

공연은 내년 1월 9~18일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진행된다. 평일(월요일 공연 없음)은 오후 7시 30분, 주말(토·일)은 오후 4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약 100분이며, 만 1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NOL티켓(인터파크)을 통해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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