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늘부터 청와대서 집무 시작…복귀 메시지 낼 듯
29일 0시 대통령 상징 봉황기 청와대에 걸려
李 본관 아닌 3실장 모인 여민관서 업무 시작
국정 생중계 확대·열린 경호로 국민 소통 강화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2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2/NISI20251222_0021103300_web.jpg?rnd=20251222132721)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정 운영의 중심지가 다시 청와대로 옮겨지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처음 출근한다. 이에 앞서 이날 0시 대한민국 국가수반의 상징인 봉황기가 용산에서 내려져 청와대에 걸렸다.
청와대는 본관과 비서동인 여민1~3관, 대통령 관저, 영빈관,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 대통령의 집무실은 본관 외에 핵심 참모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이 모인 업무동인 여민1관에 추가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권위의 상징인 본관보다는 참모진과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정책 결정을 위해 여민관에 머물며 대부분의 업무를 소화할 방침이다. 본관에 있는 집무실은 정상회담이나 임명장 수여식 등 공식 행사 때 주로 이용할 예정이다.
구중궁궐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조치에도 집중했다. 청와대는 국정 생중계를 확대하고 열린 경호 원칙을 통해 국민 소통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사랑채엔 오픈 스튜디오도 이전해 운영한다. 사랑채는 별도의 출입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언론·유튜버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경호처는 필요 범위 내에서 경호 구역을 재지정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는 조치를 병행한다. 주변 등산로 통제를 최소화하고, 광화문·경복궁·청와대·삼청동 일대 러닝 코스는 통제하지 않고 기존대로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첫 청와대 출근 시점에 맞춰 소통 행보에 나서는 한편 대국민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는 12·3 비상계엄의 잔상이 짙은 '용산 시대'와의 정치적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청와대 인근 주민들에게 인사하면서 청와대 시대의 문을 열 것"이라며 "청와대 복귀의 의미를 새기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메시지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 관저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 대통령은 당분간 현재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을 하게 된다. 대통령 관저는 내년 상반기 중 보수 작업과 보안 점검이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