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틀라스 백덤블링 재주에 KT가 활짝 웃었다
20만원대였던 현대차 1월 한달만에 주가 60만원 '목전'
CES 공개된 로봇 '아틀라스' 주가 기폭제 역할
양사 지분 맞교환에 KT 평가차익 1조원대 추산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현대차그룹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미디어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공개됐다. 2026.01.07.](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00901087_web.jpg?rnd=20260107080613)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현대차그룹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미디어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공개됐다. 2026.01.07.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KT가 미래 모빌리티 혈맹을 맺은 현대차그룹 덕분에 활짝 웃었다. 사업을 같이 하기 위해 지분을 맞교환했더니 현대차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최대 수혜자가 된 영향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022년 9월 7일 현대차그룹과 7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한 이후 1조원 넘는 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KT는 자사주 7500억원(7.7%)을 현대차 4456억원(1.04%), 현대모비스 3003억원(1.46%) 규모의 자사주와 교환 방식으로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20만1000원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장중 59만5000원까지 오르는 등 60만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전날 종가(52만9000원) 기준 163.18% 올라 평가차익만 7271억7000만원 정도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는 21만7000원에서 45만3500원으로 108.99% 뛰어 평가차익이 3272억9000만원으로 계산된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차 분야에서 통신 기술과 자동차 기술을 결합을 기대하면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대차는 현재 로봇, AI, 자율주행 등 미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KT의 통신 인프라가 중요한 상황이다. 현대차가 로봇이라는 몸체를 만들면 KT는 그 몸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망(통신)과 지능(AI)를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현대차가 선언한 '피지컬 AI' 시대를 구현하려면 5G 특화망이나 차세대 6G 기술이 필수적이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차량뿐만 아니라 로봇 전용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하면서 로봇 신경망을 구축하고 있다.
사람을 태우는 거대한 비행 로봇 격인 UAM의 경우 현대차가 기체를 만들면 KT는 하늘길의 통신 지도인 항공망을 그리게 된다. 로봇 자율주행 기술과 KT 위성 통신 기술 결합으로 도심 위를 비행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서울=뉴시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생산 대수가 늘어날수록 단가가 빠르게 낮아지는 구조로, 생산량이 1만대를 넘기면 대당 가격이 10만 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2/NISI20260112_0002038152_web.jpg?rnd=20260112104314)
[서울=뉴시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생산 대수가 늘어날수록 단가가 빠르게 낮아지는 구조로, 생산량이 1만대를 넘기면 대당 가격이 10만 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현대차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처음 공개한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주가 급등의 기폭제가 됐다. 덕분에 연초까지만 해도 29만원대였던 주가가 차츰 올라 50만원선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KT가 얻은 1조원대 평가차익은 재무제표상 기타포괄손익 등으로 반영돼 자본 총계를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향후 KT가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재무적 완충을 해준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해도 KT는 평가차익을 당장 현금화할 수 없다. 두 회사는 지분을 맞교환할 때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까지는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했다.
KT만큼은 아니지만 현대차 역시 KT 주식으로 380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과 더불어 매년 5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KT로부터 받고 있다. KT의 배당금 수익은 약 1800~2000억원 수준이다.
지분 맞교환의 의미는 1조원 평가차익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차는 현재 KT 최대주주다. 원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지난 2024년 KT 보유 주식 일부를 팔면서 2대 주주였던 현대차그룹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업 스케줄은 2028~2028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어 긴 호흡이 필요하다"면서도 "현대차그룹이 올해 2분기 계획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데모 페이스카 공개 시점을 주목해야 한다. SDV 개발 성과가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로 연결돼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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