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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최고치 랠리에 손실 눈덩이…공매도 세력 '쓴웃음'

등록 2026.04.17 06:00:00수정 2026.04.17 0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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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순보유 잔고 사상 최대 수준

한미반도체·현대차 등에서 손실 추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6091.39)보다 134.66포인트(2.21%) 상승한 6226.0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2.43)보다 10.54포인트(0.91%) 오른 1162.97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4.2원)보다 0.4원 오른 1474.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4.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6091.39)보다 134.66포인트(2.21%) 상승한 6226.0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2.43)보다 10.54포인트(0.91%) 오른 1162.97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4.2원)보다 0.4원 오른 1474.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종전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이 쓴웃음을 짓고 있다. 예상과 달리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손실이 크게 불어난 탓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현재 공매도 순보유 잔고 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지난 13일 기준 1조771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시가총액(26조3538억원)의 6.7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현대차(1조7425억원), LG에너지솔루션(1조2255억원), 미래에셋증권(8465억원), HD현대중공업(7052억원) 등이 높은 수준의 공매도 잔고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상당수의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이달 한미반도체를 공매도했던 투자자들의 평균 공매도 단가는 27만1888원을 기록해 현 주가(29만2000원)를 7% 가량 밑돌았다. 주가가 평균가보다 낮아져야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만큼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내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현대차 역시 전일 종가는 53만4000원으로 공매도 평균가인 48만3376원을 10% 이상 웃돌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99%), 미래에셋증권(6.85%), HD현대중공업(9.26%) 등도 최근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에 손실을 안기고 있다.

이밖에 이달 공매도 매매비중이 40%대를 기록해 공매도 세력의 주요 타깃이 됐던 한진칼 역시 현 주가 11만7200원을 기록해 공매도 평균가(11만1140원)을 크게 웃도는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지수가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공매도 거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지난 13일 기준 16조92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에는 16조9279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공매도 잔고는 앞서 지난해 말 12조원대에서 올 초 주가 상승과 함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전쟁 충격이 한창이던 지난달 25일에는 처음으로 16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 잔고도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리는 행위로, 이후 공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차잔고 증가가 향후 공매도 증가의 시그널로 해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159조6346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26조607억원 증가한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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