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별손보, 한투지주에 팔릴까…'재매각·계약이전' 갈림길
예별손보 본입찰에 한투지주만 단독응찰…유효경쟁은 안 돼 매각 무산
매각 6번째 불발…한투 포함 다른 매수자 인수 의사 있으면 재매각 추진
인수자 없을 경우 5개 손해보험사로 다시 계약이전 절차 돌입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MG손해보험이 몇 년째 거듭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결국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지점 모습. 2022.04.14.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4/14/NISI20220414_0018700028_web.jpg?rnd=202204141506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MG손해보험이 몇 년째 거듭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결국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지점 모습. 2022.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에 대한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본입찰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만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결국 유찰됐다.
만약 한투지주가 다시 인수 의사를 밝힌다면, 향후 입찰 과정에서 유찰되더라도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 한투지주의 참여 의사가 없을 경우 예별손보는 기존 진행됐던 5개 손해보험사의 계약이전 절차를 밟게 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진행한 예별손보 공개매각 본입찰에서는 예비인수자 3곳(하나금융지주·한투지주·JC플라워) 중 한투지주만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한투지주만 최종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결국 본입찰은 유찰로 끝났다.
예보는 인수 의사를 밝힌 한투지주를 포함해 또 다른 잠재매수자의 의사를 타진하고, 인수 의사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재공고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본입찰에 두 번 지원하다 유찰된 기업은 수의계약이 가능한 만큼 현재로선 한투지주의 인수 의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한투지주는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 대부분을 검토해 왔다. 지난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롯데손보 실사에 참여했고, 올해는 KDB생명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남구 한투 회장 역시 지난해 "보험사 인수를 위해 다양한 대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보험업 진출 의지를 밝혔다.
증권사를 주력으로 둔 금융그룹이 보험사를 인수하면 보험사의 채권·대체투자 운용을 증권 계열사가 담당하게 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메리츠금융은 보험사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증권 계열사가 운용하면서 자기자본 운용 수익과 수수료 수익, 투자 이익을 동시에 챙기고 있다.
다시 열린 본입찰에서 한투지주가 최종 낙찰될 경우 예보는 한투지주가 제대로 보험업을 영위할 수 있는지, 사업계획이나 계약이행 능력이 적정한지를 일주일간 평가할 계획이다.
또 국가계약법상 예정가격 이하의 입찰자에 매각해야 하는 만큼 제시한 가격의 적정성도 따져볼 방침이다.
반대로 한투지주가 인수를 아예 포기할 수도 있다. 예별손보의 재무 정상화를 위해 투입해야 하는 자금이 원매자로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MG손보의 가용자본은 -1972억원, 요구자본은 8569억원이다. 금융당국의 자본비율 권고치 130%를 달성하기 위해선 약 1조3000억원의 자본이 필요한 상태다.
한투지주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으면 예별손보는 매각이 완전히 무산돼 다시 계약이전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럴 경우 예보는 예별손보의 보험계약을 5개 손보사에 어떤 기준으로 배분할지, 전산시스템이 모두 다른 만큼 이관 작업을 어떻게 할지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예보는 "매각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국가계약법에 따른 재공고 입찰을 검토하겠다"며 "매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5개 손보사로의 계약이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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