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하이닉스처럼…" 완성차 노조도 'N% 성과급 주식 보상' 요구, 내년 임단협 뇌관 부상

등록 2026.08.21 06:00:00수정 2026.08.21 06:08:24

기아 노조 246주 요구…사측은 45주 지급 제시

금속연대도 임원진과 비교하며 보상 확대 요구

경영진-직원 주식 보상 격차…내년 쟁점화 수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인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6.04.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인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6.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와 기아 노동조합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성과급 지급 방식으로 주식 보상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 노사가 영업이익의 10% 성과급 중 60%를 자사주로 받기로 합의하면서, 이 같은 'N% 성과급 주식 보상' 트렌드가 완성차 업계로도 확산될지 이목이 쏠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지난해 순이익 30%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 중이다. 기아 노조도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재원으로 한 성과급 지급을 원하고 있다.

다만 올해 교섭에서 SK하이닉스와 같이 성과급 중 일정 비율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공식 안건으로 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노조는 적극적인 주식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아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조합원 1인당 246주 이상 지급을 요구했다. 지난해 요구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노조 요구안이 마련될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1인당 40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사측의 제시안과 과거 타결 관행은 여전히 현금 보상에 머물러 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노사 협상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현대차는 그동안 임단협 타결 시 통상 15~25주의 주식을 지급해 왔다.

올해 사측 첫 제시안에도 자사주 15주가 포함됐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흘간 교대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조기 퇴근을 하고 있다. 2026.07.20.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흘간 교대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조기 퇴근을 하고 있다. 2026.07.20. [email protected].

기아 사측 역시 자사주 45주를 제시해 노조 요구안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당장 내년 협상부터 기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생산 현장을 중심으로 '임원 중심의 주식 보상(스톡옵션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 산하의 금속연대는 최근 소식지에서 현대차 사측 교섭위원의 주식 보상(최대 177주)과 사측의 제시안(15주)을 비교하며, 보상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초 로보틱스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회사의 미래 성장 과실을 직원들도 함께 나누자는 인식이 확산한 것도 주식 보상 요구가 커진 배경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에서 시작된 '자사주 지급' 트렌드가 완성차 업체로도 번지는 분위기"라며 "내년도에는 성과급의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라는 요구가 부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