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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페달 없는 금빛 택시…테슬라 '사이버캡', 美텍사스 첫 투입

등록 2026.09.04 11:47:04수정 2026.09.04 14:28:25

WSJ "3일부터 예약 가능…2인승 완전 무인 차량"

이날 비공개 출시 행사도…구체적 정보 공개 안돼

[텍사스=AP/뉴시스] 테슬라가 3일(현지 시간) 핸들과 페달이 없는 금빛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처음 투입했다. 2026.09.04. *재판매 및 DB 금지

[텍사스=AP/뉴시스]  테슬라가 3일(현지 시간) 핸들과 페달이 없는 금빛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처음 투입했다. 2026.09.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테슬라가 3일(현지 시간) 핸들과 페달이 없는 금빛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처음 투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부터 오스틴 고객들이 기존 로보택시 호출 앱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차인 사이버캡 승차를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테슬라 모델Y만 호출할 수 있었으며, 안전 요원이 동승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이버캡은 핸들과 페달, 사이드미러가 없는 2인승 무인 차량으로, 나비형 문을 장착했다. 수하물 등을 실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으며 출퇴근 등 다양한 용도로 호출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비공개 출시 행사를 앞두고 엑스(X·구 트위터)에 "핸들도, 페달도 없다", "직접 시승해보라", "사이버캡의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글을 연달아 올리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이 경쟁사 로보택시보다 비용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한다. 다른 자율주행차들이 주변 환경의 3차원(3D) 지도를 생성하는 라이다(LiDAR) 기술 등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사이버캡은 카메라와 신경망을 중심으로 주행한다.

사이버캡은 현재 일반 고객에게 판매되지는 않으며, 테슬라는 법인 차량 구매에 관심 있는 이들의 연락처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동 제어 장치가 없어 일반 법인이 미국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운행하기까지는 규제 문제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는 이날 밤 소수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오스틴에서 비공개 출시 행사도 열었다. 정보 공유가 엄격히 제한돼 아직 실제 투입 규모 등 발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기술매체 테크버즈는 경쟁사인 구글 웨이모와 아마존 죽스 등이 정보를 투명히 공개하는 것과 대조적이라며 "실제 운영 데이터, 서비스 지역을 몇 주 내로 얼마나 투명히 공개하느냐에 따라 테슬라의 조용한 자신감인지, 기술이 아직 상용화에 이르지 못했다는 증거인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 시장 선두 주자인 웨이모에 비해 택시 수, 운행 횟수에서 뒤지고 있다"며 "테슬라는 카메라만으로 안전한 도로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현재 연간 약 12만5000대의 사이버캡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 제품군 가운데 생산 규모가 가장 적은 사이버트럭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이버캡 디자인은 지난 2024년 10월 캘리포니아주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당시 회사는 3만 달러 미만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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