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서울대 징계위, 김인혜 음대교수 파면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학생 폭행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음대 김인혜(49) 교수 사건를 처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김 교수를 솔리스트로 초청해 공연한 '2002 FIFA월드컵 연주단' 단장인 부부핵교 황주성 대표는 "만국 공통어인 음악을 공부하는 분들이 음악적으로 풀지 않고 음악과 거리가 먼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자체가 문제"라며 "학생들이 주장하는 상습 폭행, 금품 수수가 사실이라면 학교에 진정할 일이 아니라 경찰에 신고하는 게 맞다. 학교도 징계위에 회부하기보다 여태까지 수집된 정보를 정리해 수사 당국에 의뢰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음악적 해결도 권했다. "교수와 학생, 대학본부가 함께 모여 국민을 향해 아카펠라로 '사죄의 노래 사랑의 화음'을 들려 주고 머리 숙여야 한다"며 "교수도 학생도 신이 아닌 이상 잘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솔직한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용서한다"는 것이다. 대학 측에게는 "징계위원회를 열기보다는 공연식 기자회견을 열어 음악을 통해 교수와 학교, 학생이 하나가 되는 화합 무대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폭행사건 해결뿐 아니라 그동안 추락한 이미지를 반전시킬 수 있으며 청소년과 학부모에게도 산 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게는 "스승답지 않은 변명을 해선 안 된다.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로 인해 본인과 시어머니 등 가족의 명예가 실추됐는데 묵비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비겁한 짓이다. 대학이 요구하는 답변서도 제발로 걸어가 제출했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황 대표는 "교육이라는 것은 교수의 지식을 학생들의 두뇌 그릇에 채우는게 아니라 학생들의 그릇 그 자체를 크게 만드는 것"이라며 "창의력도 학생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든 허락하는 데서 창출되기에 이번 문제는 지성인답게 '학문 연장선'에서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고액 음악캠프 참가를 강요하고 선물을 요구했으며 수업 일수를 조작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서울대는 21일 김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위가 징계수위를 결정할 때까지 성악과 학과장직과 교수직에서 직위해제키로 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대는 28일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불러 제자 폭행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관련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김 교수를 파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위에 따르면 김 교수는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성실의무, 제61조 청렴의무, 제63조 품위유지의무 등을 위반했다.
그간 김 교수에게 제기된 제자 상습 폭행 의혹을 비롯한 직무 태만, 금품 수수, 티켓 강매 및 여름캠프 참가 강요 등 대부분의 의혹들이 이번 징계위에서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징계위는 "김 교수의 진술과 함께 피해 학생들의 자필 진술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피해 학생들의 주장이 일관성이 있고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이날 열린 징계위에서도 관련 의혹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해 말 상습 폭행 의혹에 대한 학생들의 진정이 학교 측에 제기됨에 따라 지난 21일 징계위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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