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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훈의 성오륜서<24>질 오르가슴보다 10배 센…

등록 2011.04.07 00:31:00수정 2016.12.27 21: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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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1륜 땅 地의 장  ♡애무와 삽입을 할 때 사랑을 담아라  여성은 섹스에 집중이 안 되고 몰입이 안 될 때 흥분이 안 된다. 바꿔 말하면, 여성을 흥분시키려면 '집중'과 '몰입'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

【서울=뉴시스】제1륜 땅 地의 장

 ♡애무와 삽입을 할 때 사랑을 담아라

 여성은 섹스에 집중이 안 되고 몰입이 안 될 때 흥분이 안 된다. 바꿔 말하면, 여성을 흥분시키려면 '집중'과 '몰입'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

 집중과 몰입은 즐겁고 행복하고 재미있고 쾌감이 느껴질 때 잘 된다. 여성이 집중과 몰입을 아주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만들려면 우선 애무를 잘 할 수 있어야만 한다. 애무를 잘 한다는 것은 그냥 단순히 혀만 잘 놀리는 것이 아니다. 혀를 놀릴 때는 혀끝에 "당신을 정말 아끼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싣고 애무를 해야 한다.  

 손도 마찬가지다. 손으로 여성의 육체를 쓰다듬을 때는 빠르고 강하게 쓰다듬지 말고, "당신의 육체는 너무 아름답고 소중하다. 내가 당신의 육체를 손으로 만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고 축복이다. 정말 마음이 설레고 떨린다"는 생각을 손끝에 실어 애무를 해야 한다. 아주 부드럽고 천천히 애무를 진행하면 그 효과와 위력은 더욱 커진다. 그럴 때 여성은 '이 남자가 날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남성의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느끼는 순간, 여성은 감동을 느낌과 동시에 집중과 몰입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남성이 상대 여성을 진실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무를 할 때 여성은 남성의 손, 혀, 페니스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몰입하게 된다.

 삽입 역시 마찬가지다. 무작정 흔들어 대는 일방통행식 피스톤 운동은 여성의 집중과 몰입을 방해한다. 여성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까 너무 좋아서 내는 소리로 알고 더욱 세차게 흔들어 대는 남성이 많다. 그건 여성이 좋아서 내는 소리가 아니라 질과 자궁에 충격과 고통이 느껴져서 내는 소리인 것이다. '때려 박기'식 삽입은 포르노 여배우들이나 받아 줄 수 있는 행위다. 일반 남성이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여성에게 이런 행위를 한다면, 상대 여성은 섹스를 기피하거나 불감증에 빠지거나 다른 남성에게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  

 오르가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여성들은 남성들의 빠르고 거칠고 강한 삽입에 대해 여성을 배설구로 취급하는 아주 저급한 행위라고 말한다. 부드러우면서도 변화가 있는 삽입을 하면서 여성의 질 속을 따뜻하고 정성스럽게 마사지해 줄 때 여성은 뜨겁게 타오른다. 이런 삽입이라면 여성은 기분이 너무 좋고 안락해서 집중과 몰입이 안 될 수가 없다. '사랑과 정성의 느낌이 전해지는' 애무와 삽입을 할 때 1000명의 여성도 상대할 수 있으며, 또 고개를 숙이게 할 수 있는 법이다.

 ♡여성의 최적의 떨림을 파악하라

 여성의 오르가슴은 떨림(진동)에서 시작해서 떨림으로 끝난다. 클리토리스 오르가슴, 질 오르가슴, 자궁 오르가슴 등 오르가슴의 종류에 따라 떨림의 강약이나 시간이 다르다. 이 떨림의 차이는 여성마다 다 다르며, 자신이 좋아하는 최적의 떨림이 있다. 마치 소스를 맛있게 만드는 유명 레스토랑이나 맛 집을 보면 황금 배합 비율 소스 비법이 있듯이 말이다.

 남성이 여성의 황금 진동 비율을 찾아낼 수가 없는 이유는 바로 강하고 빠른 애무와 삽입 때문이다. 여성의 흥분과 쾌감이 발생하는 것은 터치에 있는 것이다. 포옹도 터치고, 키스도 터치고, 애무도 터치고, 체위도 터치고, 삽입도 터치인 것이다. 이상의 터치는 모두 떨림이다.

 사랑의 속삭임, 호흡, 신음 소리, 울음 역시 모두 떨림이다. 여성이 자위시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 빠르게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여성의 육체가 떨림체(진동체)이며, 떨림에 의해 동조화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멋진 이성을 만날 때 떨리는 이유도, 너무도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서 마구 뛰고, 울고, 기절하는 것도 역시 떨림 때문이다. 여성이 성우같이 맑고 깨끗한 목소리를 가진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 또한 떨림 작용 때문이다.  

 떨림은 오르가슴이다. 떨림이 많을수록, 떨림이 강할수록, 떨림이 길수록 그만큼 오르가슴의 발생 확률은 높아진다. 최적의 떨림을 찾아내는 요령은 가장 약한 터치부터 시작해 아주 조금씩 터치의 강도를 높이고, 여기에 리듬과 시간에 미세한 변화를 주면서 여성이 좋아하고 뜨겁게 반응하는 때를 알아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여성의 오르가슴을 이끌어 내려면 부드러운 섹스를 하면서 여성의 최적의 진동수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오늘부터 섹스시 내 여자의 호흡의 떨림, 신음의 떨림, 질(혹은 복부, 전신)의 떨림을 찾아보길 바란다.

 ♡자궁을 예민하게 만들어라

 자궁 감각이 성적으로 예민해지면 남성은 섹스시 애무도 생략한 채 바로 결합으로 돌입해 10초(길게는 1분) 안에 강력한 자궁 오르가슴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질 오르가슴과는 차원이 다른, 아주 깊고 강력한 오르가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강도는 질 오르가슴보다도 10배나 강하다.

 자궁을 성적으로 예민하게 하는 데는 많은 인내와 노력의 시간이 따른다. 거칠고 강한 삽입에 익숙해져 있는 대다수의 남성들이 여성의 자궁을 예민하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남성이 여성의 자궁을 아주 조심스럽게 대하고, 자궁에 접근하는 삽입법에 섬세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촉진 기술을 제대로 갖춘다면 어느 여성이라도 자궁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

 자궁 감각을 예민하게 하는 데는 순서가 있다. 클리토리스를 예민하게 만들고, 그 다음은 질, 자궁 순으로 따라야 한다. 클리토리스와 질이 개발되지 않은 여성은 자궁(특히 경부)에 아무런 느낌도 없고, 남성의 페니스가 닿게 되면 칼에 닿는 것과 같은 날카로움과 섬뜩한 느낌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거나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처음부터 자궁에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해 여성의 성감 개발을 저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성의 육체에 충분한 애무와 키스를 하며, 오럴섹스로 클리토리스와 질을 예민하게 만든 다음, 부드러운 삽입을 통해 질 감각이 극도로 예민해졌을 때 자궁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성이 자궁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면 남녀 모두 구름 위를 두둥실 떠다니는 것 같은 황홀경 속에 빠지게 된다.  

 도서출판 청홍 www.cheonghong.com 02-3453-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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