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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가수 미카 "내게 한국공연은 곧 파티"

등록 2011.09.15 08:11:00수정 2016.12.27 2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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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미카(28)가 세번째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1일 현대카드와 공연기획사 9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카는 9월2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3–미카 내한공연'을 펼친다.  미카는 팝과 록을 넘나드는 작곡 실력을 뽐내는 뮤지션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보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데뷔 당시부터 프레디 머큐리(1946~1991), 엘턴 존(63) 등 영국 가수들과 비교됐다. 3옥타브 반을 넘나드는 가창력이 자랑이다.  2007년 첫 번째 음반 '라이프 인 커툰 모션'을 세계에서 600만장 이상 팔아치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 앨범은 같은 해 세계 앨범 판매순위 5위에 올랐다. 2008년 '브릿 뮤직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2009년 9월 선보인 2집 '더 보이 후 뉴 투 머치(The Boy Who Knew Too Much)'는 발매 첫주에 영국에서만 4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와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지의 주요 차트에서도 톱10 에 진입했다.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해피 엔딩'과 '빅 걸', '롤리 팝' 등이 각종 광고와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내한공연은 아시아 투어의 하나로 예매 10분 만에 2300석을 매진시킨 2009년과 지난해에 이은 세 번째다. 한국 팬만을 위한 특별공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카는 셋 리스트는 물론, 무대 연출에 직접 참여한다.  티켓은 8월4일 낮 12시부터 현대카드 프리비아(privia.hyundaicard.com)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20% 깎아준다. 9만9000~13만2000원. 1577-6000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두 번의 한국 공연은 모두 정말 굉장했다. 팬들은 나와 밴드만큼이나 공연의 일부였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파티 같았다."

 20일 세 번째 내한공연을 펼치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미카(28)는 e-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은 내가 부르는 전곡을 다 알고 있었고 모든 노랫말을 따라 불러줬다. 정말 대단했었다"며 즐거워했다.

 미카는 팝과 록을 넘나드는 작곡 실력을 뽐내는 뮤지션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보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데뷔 당시부터 프레디 머큐리(1946~1991), 엘턴 존(63) 등과 비교됐다. 3옥타브 반을 넘나드는 가창력이 자랑이다.

 2007년 첫 음반 '라이프 인 커툰 모션'을 세계에서 600만장 이상 팔아치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 앨범은 같은 해 세계 앨범 판매 5위에 올랐다. 2008년 '브릿 뮤직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2009년 9월 선보인 2집 '더 보이 후 뉴 투 머치(The Boy Who Knew Too Much)'는 발매 첫주에 영국에서만 4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예매 10분 만에 2300석을 매진시킨 2009년과 지난해 두 차례 내한공연을 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 그리스' 전 축구 경기가 열린 작년 6월12일 내한 때는 콘서트가 끝난 뒤 공연장에서 팬들과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축구를 관람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2일 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미카(27)의 두 번째 내한공연이 펼쳐졌다. <관련기사 있음>  realpaper7@newsis.com

 "공연이 끝나고 팬들과 축구를 보며 응원을 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며 "모든 뮤지션들은 자신의 음악에 환호해 주는 팬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나 또한 그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마음이다.

 무대에 오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언제나 즐거워야 한다"다. "공연을 거의 매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 없는 파티에 누가 오고 싶어 하겠는가?"

 자신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싶어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행복도 느낀다. "나는 무대에서 노래를 변형시키기를 좋아한다"며 "앨범이나 라디오에서 듣는 것과 똑같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는 "항상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여겼다. 또 "다양한 요소들로 공연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부분들을 좋아해 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 그리스 전 축구 경기도 억수같이 쏟아져 내린 비도 공연의 뜨거운 열기를 막거나 식히지 못했다.  12일 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미카(27)의 두 번째 내한공연은 부창부수(夫唱婦隨)의 진수를 보여준 공연이었다. 가수와 팬들을 부부의 관계에 빗대자면 말이다. 약 100여분 동안 미카는 너무 잘 놀았고 공연장에 모인 5000여명 팬들 이에 못지않았다.   첫곡은 ‘릴랙스, 테이크 잇 이지’였다. 공연은 초반부터 절정의 분위기를 닮았고 팬들은 환호작약했다. “안녕하세요. 준비 됐어요? 춤 출래요?” 등을 우리말로 정확하게 발음한 미카는 ‘빅 걸, 유 아 뷰티풀’을 부르며 공연을 뜨겁게 끌어갔다.   이어 ‘블루 아이스(Blue Eyes)’, ‘빌리 브라운’, ‘터치스 유(Touches You)’,‘블레임 잇 온 더 걸’, ‘레인’ 등 자신의 히트곡을 들려줬고 팬들은 노래 하나하나에 열렬하게 반응했다.   피아노를 직접 치며 자신의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해피 엔딩’을 들려주자 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팬들은 미리 접은 종이 비행기를 무대로 날리며 미카를 환영했고 그는 깊숙하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러브 투데이’를 부를 때는 무대 밑의 스탠딩석까지 직접 내려와 팬들을 환호작약하게 만들었다. ‘위 아 골든’으로 공연을 마무리 한 미카는 ‘토이 보이’를 앙코르곡으로 부르며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이후 이날이 월드텁 한국 대 그리스 전을 겨냥,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우리의 넌버벌 퍼포먼스인 ‘난차’처럼 4명의 동료들과 함께 큰 은솥을 때리기도 했다. ‘그레이스 켈리’를 부를 때는 수많은 인형의 탈을 쓴 동료들을 등장, 축제의 분위기로 승화시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고 히트곡 중의 하나인 ‘롤리팝’를 부르며 팬들을 끝까지 흥분케 했다.  이번 공연은 무엇보다 미카와 팬들과의 교감이 돋보였다. 미카는 거대한 인형을 끌어안고 노래를 부른다든지 곳곳에 아기자기한 콘셉트를 도입,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거의 모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팬덤을 과시했다.  특히, 3옥타브 반을 넘나드는 가창력으로 프레디 머큐리(1946~1991), 엘턴 존(62) 등 영국 출신 가수들과 비교되는 미카의 노래 실력이 여과 없이 빛난 공연이었다. 무대를 열정적으로 종횡무진 누비며 땀을 내내 흘리던 미카는 특유의 미성을 내내 뽐내며 팬들을 탄성케 만들었다.  아울러 우리말을 제일 잘하는 해외 가수 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 그답게 “춤 출래요?”, “밴드를 소개해드릴게요” 등 공연 내내 우리말을 능숙하게 해냈다. 앞서 공연 하루 전인 지난 11일 밤 트위터에 우리말로 “한국팬 여러분 곧 만나요”라고 남겨 팬들을 들뜨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공연이 끝난 후에 일부 팬들은 공연장에 남아 월드컵 한국과 그리스 전을 대형 영상 장치로 관람하며 공연의 흥분을 이어가기도 했다.   미카는 2007년 첫 번째 음반 ‘라이프 인 카툰 모션’을 세계에 600만장 이상 팔아치우며 화려하게 출현했다. 지난 9월 두 번째 음반 ‘더 보이 후 뉴 투 머치’를 발표, 첫 주에만 4만장 이상 판매한 스타다.  realpaper7@newsis.com

 적당히 긴 곱슬머리와 화려한 색깔의 의상도 눈길을 끈다. "음악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며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시각적인 스타일, 연극적인 요소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지루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긴 투어를 나설 때면 가능한 한 모든 것들을 동원하려고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굉장히 사소한 것에서도 아이디어를 얻는다"며 "평범하고 흔한 일상의 것들을 음악이나 무대 연출에 반영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신나했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할 줄 아는 건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것뿐이었다. 열네살 무렵부터 음악을 정말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음악을 하지 않았으면 무엇을 했을지 잘 모르겠다."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3–미카 내한공연'은 20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17세기 프랑스풍 아트워크와 고전적인 의상, 가발, 샹들리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9만9000~13만2000원. 1577-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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