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단골손님' 법원·검찰 상징…무슨 뜻?

15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검찰 마크 속 5개의 선분은 왼쪽부터 각각 공정·진실·정의·인권·청렴을 의미한다. 파란색 계열 색깔은 합리성과 이성을 상징한다.
정의를 뜻하는 칼 모양의 중앙 선분을 기준으로 좌우에 진실과 인권이, 다시 그 좌우에 공정성과 청렴이 자리 잡는 형태다.
신임 검사 면접 때 면접관이 마크의 뜻을 물어볼 정도로 검찰 내부에서는 이 문양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나무의 올곧음을 상징하는 직선을 병렬 배치해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양 상단의 곡선으로 천칭 저울 받침 부분을 형상화하고, 중앙의 칼로 균형 있고 공평한 사고와 냉철한 판단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여러 개념이 뒤섞여있는 검찰에 비해 법원마크는 단순한 편이다.
1989년 개정된 '법원기에 대한 내규'에 따라 법원 문양을 그릴 때는 감색 바탕 중앙에 금색 무궁화 표지를 배치하도록 돼 있다.
무궁화 속에는 흰색 책이 펼쳐진 채로, 그 책 속에는 '법원' 글자가 자리 잡는다. 글자는 기본적으로 금색이지만, 테두리에 다시 감색을 칠하는 방식으로 마감했다. 이 무궁화 표지는 현재 법원을 대표하는 휘장으로도 쓰이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 각급 법원은 저울과 법전을 들고 있는 정의의 여신을 자체 로고로 활용하고 있다.
저울과 법전은 법에 근거한 공평한 판결을 상징하고, 다양한 색상과 힘 있는 선은 각각 대국민 서비스와 정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의미한다는 것이 법원 측 설명이다.
법원 관계자는 "널리 알려진 정의의 여신을 제재(題材)로 활용한 것은 외국인을 비롯해 누구라도 법원 임을 알 수 있도록 국제성과 인지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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