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날파리 한의학적 '비문증' 치료길 열려

흔히 비문증은 빛이 우리 눈의 각막을 통과할 때 투명한 겔 상태로 채워져 있는 유리체를 통과하는 부분에 혼탁이 생겨 마치 날파리가 날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실제 대부분의 비문증은 건강상의 위협보다는 불편함이 큰 증상으로 생활에 불편을 느끼기 시작한다면 치료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15일 눈치코치한의원에 따르면 최근 비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를 보면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20, 30대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비문증은 대부분 노화에 의한 것으로 나이가 들수록 눈 속의 유리체는 두꺼워지고 오그라들어 덩어리지거나 주름이 생기게 돼 부유물을 형성한다.
특히 안혼안화라해 노화 혹은 과로, 섭생의 잘못 때문에 간과 신장의 기능이 쇠약해져서 결과적으로 안구기능이 퇴화한 것이다.
따라서 비문증은 기력이 약한 노인이나 태생적으로 간과 신장의 음기운이 약한 체질에서 많이 나타나게 되며 치료는 이러한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노화 현상 외에 당뇨병으로 인한 혈관성 망막질환, 염증, 유리체 액화 및 변성으로 인한 망막열공, 망막박리 등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젊은 사람에서도 이런 변화가 빨리 나타날 수 있으며 비문증뿐 아니라 안구건조증 등 여러 가지 질환을 동시에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는 비문증을 단순히 눈의 증상뿐만 아니라 오장육부와 신체의 순환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
약물치료의 대부분은 간과 신을 보충해 상초의 화열을 내리고 안구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처방이 쓰이며 신정, 상성, 신회, 전정 등의 혈에 침을 놓아서 치료한다.
병원 관계자는 "우리는 이러한 비문증을 치료하기 위해 안포자락술 이라는 시술이 있다"며 "안포자락술은 안 결막에 충혈된 모세혈관 및 혈종의 어혈을 사혈해 열을 발산시키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치료법으로 현시대에 맞게 개선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창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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