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스캔들' 크리스, 했다는거야 안했다는거야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슈퍼스타K 3' 출신 크리스 고라이트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스캔들에 휘말린 엠넷 '슈퍼스타K 3' 톱7 크리스 고라이트리(30·미국)는 10일 "나는 결백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10여명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에 휩싸인 크리스는 "이런 주장을 하는 여성들이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껏 만난 여성들에게는 다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 주장을 하는 여성의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당시에는 짐작이 가는 여성이 있었으나 확인한 결과 그 여성이 아니었다"며 "그래서 해당 글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불거진 오해는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스테이 아웃'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해석차를 설명했다. "미국에서 스테이 아웃은 그냥 놀자라는 뜻인 반면 한국에서는 집에 가자, 밤을 함께 보내자는 뜻으로 여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몇 명을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며 손을 가로 저었다.
미국에서는 이런 오해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 남자로 실수는 할 수 있으나 어려서부터 많은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토로했다. '죄가 있는 사람은 도망가고 죄가 없는 사람은 남아있다'는 미국 속담을 빌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슈퍼스타K 3' 출신 크리스 고라이트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슈퍼스타K 3'에 참여하는 동시에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러 왔다"면서 "나는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K팝을 사랑한다. 비빔밥도 좋아한다.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더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고 싶다. 한국에서 계속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슈퍼스타K 3'가 끝나면서 CJ E&M의 품을 떠난 크리스는 서울 잠실에 거주 중이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자신을 매니지먼트할 수 있는 소속사를 찾는 중이다. 이미 미니앨범 발매 준비를 마쳤으며 소속사를 찾는대로 새 앨범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 초반 질문들에 곤혹스러워하며 난처한 표정을 짓던 크리스는 막판에 자신의 결백을 확신하며 손가락으로 승리를 뜻하는 'V'자를 그리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일부 크리스의 팬들은 팬카페와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 그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연을 올렸다. 이들은 약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가 애인 관계처럼 속여 성관계를 맺었다"는 주장들이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슈퍼스타K 3' 출신 크리스 고라이트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크리스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은 여러 사례를 제시하며 집단소송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이 여성들은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으므로 크리스를 처벌할 근거는 희박하다.
크리스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미국 폭스TV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9에서 톱24에 진입한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폭스TV의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더 X팩터'에 출연키로 한 그는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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