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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심화 빙의]지성이면 감천, 가피의 영험

등록 2012.04.10 07:31:00수정 2016.12.28 00: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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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일본 불교 선종 종단인 조동종과 함께 10월26일 서울 조계사에서 ‘한일합동평화기원법회와 불교교류리셉션’을 개최한다.  불교문화를 활용해 한국문화관광을 홍보하고 외래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취지다. 1000여명이 참가하며 일본 조동종 전국종무소회 소속 승려와 신도 600여명이 방한한다.  참가자들은 합동법회 후 서울시내 호텔에서 교류 리셉션 행사를 연다. 일본 측 참가자들은 강화 보문사, 경주 불국사 등 한국 33관음성지 사찰 등도 방문한다.  관광공사는 “앞으로도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공동으로 다양한 교류행사를 진행해 9000만명에 가까운 일본 불교신자들에게 일본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한국의 불교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lovelypsyche@newsis.com

【서울=뉴시스】묘심화 스님의 ‘빙의’ <88>

 모든 기도에는 염력이 필요하다. 불교의 기도 염원은 불 보살의 가피력에 의해 실현된다고 한다. 가피(加被)란 부처가 자비를 베풀어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을 뜻하며 가피의 영험은 지극 정성을 다해 꾸준히 기도하면서 쌓인 염력이 마침내 큰 힘을 발해 신(神)과 불(佛)을 감동시킬 때 나타나는 은총이다.

 가피력은 혼자서도 오랜 동안 고행과 수행을 계속하면 받을 수 있다. 법력이 높은 스님의 기도를 받아 가면서 정진하면 자력과 타력의 힘으로 공덕이 나타난다. 기도의 가피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기도 중 선몽으로 얻는 몽중 가피, 둘째는 기도 중 현실로 나타나서 중환자가 완쾌되거나 파산 직전의 사업자가 전화위복되는 현실 가피, 셋째는 평생 어렵고 힘들 때마다 수시로 공덕이 내려 흉한 액운을 모면케 하는 명훈 가피가 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신비로운 가피력을 경험하는 예는 많다.

 얼마 전 여고 3학년 된 딸을 데리고 한 부인이 찾아왔다. 학생은 법당 안에 모셔진 중국 고승이 그린 남해관음보살상을 보자 깜짝 놀라며 꿈에서 본 그림이라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관음상 앞에서 계속 절을 올렸다. 그 여학생은 3일 전 새벽, 하늘이 열리면서 은은한 음악과 함께 빛을 따라 하늘로 끌어 올려지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한참 올라가니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이 자신을 껴안으며 은빛 주전자의 물로 온몸을 씻어 주고 파란색 여의주를 주더라는 것.

 다음날 시내 대형 서점에 들렀는데 갑자기 몇 미터 앞에서 꿈에 본 강한 빛이 보여 그곳으로 가 빛을 발하고 있는 책 한 권을 사 가지고 왔다. 밤새 그 책을 읽은 후 다음날 출판사로 전화해 내가 있는 곳을 찾았다고 했다. 그 책은 바로 필자가 불교에 귀의하기까지의 고행과 수도 생활, 그리고 포교 과정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적은 산문집 ‘오는 세상 편안하신가’라는 책이었다.

 그녀는 5개월 전 백혈병으로 판명되어 현재 병마와 싸우면서 불자인 어머니와 함께 관음 주력 기도 중에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너의 신심의 기도가 가피력을 받아 책을 통해 관세음보살님의 영험을 만났노라”고 일러 주고 구병시식을 올린 후 정법의 기도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녀는 기도 후 며칠 후부터 백혈구 수치가 정상에 가깝게 내려갔으며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이 사라지고 요즘은 정신도 아주 맑아졌다고 한다. 티없이 맑고 의심 없는 마음으로 사력을 다해 관세음보살을 염원한 공덕으로 얻어진 몽중 가피력을 받은 사례다. <계속> 물처럼 출판사

 자비정사 주지 02-39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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