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힘과 기술' 8강 압축…스페인-프랑스 '빅매치'

【서울=뉴시스】유로2012 8강 토너먼트 (그래픽=윤정아 기자) [email protected]
잉글랜드는 2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12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1-0 이겼다.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같은 시간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프랑스의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0-2로 일격을 당했지만 1승1무1패(승점 4), D조 2위로 8강 무대를 밟았다.
오는 22일 오전 3시45분 폴란드 바르샤바의 내셔널스타디움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체코와 포르투갈의 경기를 시작으로 매일 한 경기씩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23일은 그단스크의 그단스크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과 그리스의 경기가, 24일에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기가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25일 키예프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4강 티켓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체코-포르투갈전 승자는 스페인-프랑스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고, 독일-그리스전 승자는 이탈리아-잉글랜드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8강은 힘과 기술의 축구로 압축할 수 있다. 대진을 살펴보면 결승전에는 힘의 축구와 기술의 축구의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8강 대진의 한 쪽에는 힘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독일과 비슷한 성향의 잉글랜드가 몰렸다. 다른 한 쪽에는 화려한 테크닉을 앞세운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이 속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단연 '무적함대' 스페인과 '레블뢰 군단' 프랑스의 경기다. 강력한 우승 후보 두 팀이 다소 이른 8강에서 만났다.
유로 2008과 2010남아공월드컵을 제패한 스페인은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1964년과 2008년에 이어 3번째 우승컵에도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도 유니폼에 별 3개를 새기기를 바라고 있다. 1984년과 2000년 우승의 영광을 맛봤던 프랑스 역시 스페인의 3회 우승을 저지하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역대 유로에서 두 번(1996년, 2000년) 만났다. 전적은 1승1무로 프랑스가 앞선다. 유로1996에서는 같은 B조에 속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유로2000에서는 지네딘 지단(40)과 유리 조르카예프(44)의 연속 골에 힘입은 프랑스가 2-1로 이겼다. 지단이 맹활약 한 프랑스는 결국 유로2000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도네츠크(우크라이나)=AP/뉴시스】잉글랜드의 웨인 루니(27·맨체스터유나이티드·왼쪽)가 20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12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로이 호지슨(65·오른쪽)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단 한 번도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을 밟아 본 적 없다. 이번 대진운도 편치 않다. 2회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를 일찍 만났다.
설사 이탈리아를 꺾는다 해도 4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과 마주한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독일을 상대하기 쉽지 않다.
잉글랜드는 1968년 이탈리아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전부다. 당시 잉글랜드는 4강에서 유고슬라비아에 덜미를 잡혔고 3-4위 결정전에서 러시아(구 소련)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후 자국에서 개최한 1996년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앨런 시어러(42)의 활약에 힘입어 또 한 번 4강을 밟았지만 독일의 벽에 가로막혔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유로대회 두 번째 우승을 꿈꾸고 있다.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와 달리 유로 대회에서는 유독 힘을 못썼다. 1968년 우승 이후 4위만 두 차례(1980년, 1988년) 차지했을 뿐이다. 유로 2004에서는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유로 2008에서는 스페인에 무릎꿇으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악동' 웨인 루니(27)와 마리오 발로텔리(22)의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유럽 전통의 강호로서의 자존심을 건 이번 맞대결은 더욱 치열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통산 3회 우승(1972, 1980, 1996년)에 빛나는 독일은 순항이 예상된다. 미로슬라프 클로제(34)에서 마리오 고메즈(27)로의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이룬 독일은 가장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8강에서 그리스를 만났다. 유로 2004에서 짠물 수비를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리스이지만 최근 전력은 예전만 못하다. 독일은 4강과 결승을 대비해 비교적 힘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고메즈의 득점포가 계속 가동해 득점왕에 오를지도 관심거리다. 고메즈는 조별리그에서 3골을 몰아넣어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유럽 전통의 강호로 평가받는 8개 팀들이 줄줄이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과 독일의 4회 우승 등 각종 기록이 걸린 이번 유로 2012, 어떤 드라마같은 승부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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