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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중국 내 전기고문 일상적"

등록 2012.08.06 14:28:58수정 2016.12.28 0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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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중국에서 구금됐다가 석방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 고문 증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6일 중국 내에서 자국민과 탈북자에 대한 전기고문은 상당히 일상화돼있다고 폭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파룬궁과 티베트 독립운동가 등 많은 외국인 활동가들이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구금되고 일부는 실형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들 모두는 조사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가혹행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으로 파룬궁 수련자인 창 쿤룬(Zhang Kunlun) 교수는 캐나다와 중국의 이중 국적자로서 2000년 체포됐을 당시 높은 전류가 흐르는 봉으로 전신에 걸쳐 전기쇼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며 "쿤룬 교수는 전기고문으로 자신의 살이 타는 냄새까지 맡았으며 팔다리 등 전신에 걸쳐 화상을 입었다고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이중국적자인 빈센트 우(Vincent Wu) 씨는 지난 6월 조직폭력 혐의로 체포됐으며 우 씨의 변호사는 조사과정에서 우씨의 입에 전기봉을 넣는 방식의 전기고문을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외국 언론과 중국 인권 관련 사이트, 영문 위키피디아 등을 조사한 결과 중국 자국민과 탈북자에 대한 전기고문은 상당히 일상화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이번 김영환씨 건을 제외하면 순수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기고문을 실시한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내 고문 현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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