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창원 주남저수지 사망 남아, '타살' 잠정 결론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지난 27일 오후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생한 생후 30개월(경찰 추정) 남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8일 숨진 아이와 부모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발견 당시 착용했던 숨진 아이의 옷과 신발.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27일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생후 30개월(경찰 추정) 남아의 사인이 '두부 손상에 의한 뇌출혈'로 잠정 결론,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남아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결과, 국과수는 사인에 대해 이 같은 결과를 통보했다.

 경찰은 숨진 남아의 몸에서 발견된 멍자국이 '둔기에 의한 멍자국'으로 추정된다고 국과수가 밝혔다고 말했다.

 아이가 질병이나 골절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단기간 폭행당해 사망한 아이를 유기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창원시 관내 보육원과 장애인 보호소 등 보육시설과 인근의 아동병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남아의 사인이 두부손상에 의한 뇌출혈로 확인된 만큼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이와 관련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남아의 지문 자료가 없어 우선 신원 파악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오후 3시46분께 창원시 동읍 죽동리 주남저수지 서문 부근에서 지름 20㎝가량의 벽돌 2개(5kg)와 생후 30개월로 추정되는 남자 유아 시신이 들어있던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낚시하던 A(2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