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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아이즈]기획 '봄, 나들이~ 이런 곳도 있어요'-경남 진해 안민고개 등, 벚꽃터널, 진달래, 영화촬영지…볼거리 많아

등록 2013.04.01 14:53:54수정 2016.12.28 0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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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시스】박오주 기자 = 창원 성산구와 진해구를 잇는 4㎞ 거리의 안민고개 벚꽃터널은 경화역 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낮 보다는 야간이 백미다. 내려다 보이는 야경도 일품이지만, 흩날리는 벚꽃 잎이 뒤덮이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joo4829@newsis.com

【창원=뉴시스】최운용 기자

 ◇진해 안민고개 벚꽃터널

 경남 진해는 봄의 상징인 벚꽃으로 유명하다. 이 벚꽃은 일제 강점기 때 군항을 건설하면서 도시 미화용으로 심었다. 해방 후 시민들은 일본 꽃이라고 베어냈다.

 그러나 1962년 식물학자에 의해 진해에 있던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임이 밝혀졌다. 시민들은 벚꽃을 되살리는 운동을 전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치단체는 매년 4월 군항제를 통해 진해 벚꽃을 알리고 있다. 창원 성산구와 진해구를 잇는 4㎞ 거리의 안민고개 벚꽃터널은 경화역 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낮보다는 야간이 백미다. 내려다보이는 야경도 일품이지만, 흩날리는 벚꽃 잎이 뒤덮이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축제기간에 찾으면 해상 불꽃쇼와 여좌천 불빛축제, 해군의장페스티벌, 문화예술행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인근 용원을 찾으면 횟거리, 대게 등 다양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진해군항제 4월1일~10일. 창원시청 문화관광과 축제지원담당 055-548-2861~4

 ◇창원 천주산 진달래

 창원 천주산은 비슬산, 여수 영취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진달래 명산으로 손꼽힌다. 주봉우리인 용지봉은 창원과 마산, 함안이 걸쳐져 있다.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창원 천주산은 비슬산, 여수 영취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진달래 명산으로 손꼽힌다.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인 천주산은 매년 4월 중순께 진달래로 불타오른다.  ksw@newsis.com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인 천주산은 매년 4월 중순께 진달래로 불타오른다. 인근에는 피부병. 잠수병 등에 뛰어난 효험이 있는 마금산 온천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진달래가 만개하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천주산 정상은 해발 638m로 삼림욕장과 등산코스도 다양하게 개설돼 있다.

 인근 달천계곡은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한 번 둘러볼만 하다. 2km 가량 뻗어 있는 울창한 수목과 계곡 내 넓은 반석이 세속을 벗어난 듯한 느낌을 준다.

 지역 특산물로는 단감과 감자가 알아주지만 식욕 회복을 돕는 밭미나리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사무소 055-212-5200

 ◇김해 가야사 누리길

 가야사 누리길은 대성동 고분박물관을 시작으로 국립김해박물을 지나 구지봉, 수로왕비릉, 동상재래시장, 북문, 수로왕릉 등 역사문화 유적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2.9km 구간이다.

 이 길에는 이팝나무와 은목서, 꽃사과, 조팝나무, 백철쭉, 돌단풍, 비비추, 담쟁이, 맥문동, 원추리, 털머위 등 다양한 초화류의 향연이 펼쳐진다.

 김해박물관 뒤편에는 100년이 넘은 벚꽃은 또 다른 볼거리다. 도심공원으로 드물게 규모가 큰 인근 연지공원의 아름드리 꽃은 상춘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가야사 누리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거리 100선에 선정됐다. 가야시대 찬란했던 유적을 탐방하면서 이 봄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창녕=뉴시스】안지율 기자 = 낙동강 변을 타고 조성된 창녕군 유채꽃 밭은 한 폭의 풍경화 같다. 진 노란색의 유채가 뿜어내는 향기와 감성은 말 그대로 봄을 전한다. 이 유채단지는 40만㎡ 규모로 단일 재배지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다.  alk9935@newsis.com

 김해 9미인 불암장어와 동상시장 칼국수, 진영갈비, 김해뒷고기, 한림화포메기국, 내외동 먹자골목, 서상동 닭발골목, 대동오리탕, 진례닭백숙 등을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김해시청 관광과 관광마케팅 055-330-4442

 ◇창녕 유채꽃단지

 낙동강 변을 타고 조성된 유채꽃 밭은 한 폭의 풍경화 같다. 진 노란색의 유채가 뿜어내는 향기와 감성은 말 그대로 봄을 전한다. 창녕군 남지읍 유채단지는 40만㎡ 규모로 단일 재배지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다.

 이 유채단지는 새 둑을 쌓기 전에는 태풍과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극심했던 곳이다. 체육공원 조성부터 지금의 유채단지 조성까지 땀과 정성이 들어갔다. 이 때문인지 매년 열리는 축제에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다.

 인근 남지체육공원 뒤로 낙동강을 건너는 남지철교가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일제 강점기 때 세워진 이 철교는 유채꽃과 만나면서 마치 한편의 동화를 연상케 한다.

 봄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창녕 유채단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향긋한 유채향과 노란색 유혹에 빠져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지역 특산물로는 풋고추와 오이로 전국 전통시장에 내다 판다. 낙동강변의 질 좋은 토양에 하우스시설로 재배하고 있다. 유채꽃 축제 4월19일~23일. 창녕군청 생태관광과 055-530-1532

 ◇합천 영상테마파크

 해인사로 대표되는 합천은 산사의 고즈넉함 이외에도 영상테마파크가 가족과 함께 둘러볼만한 봄나들이 명소다. 2004년 건립됐으며 1920년~1980년대 배경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이다.

【합천=뉴시스】김해연 기자 = 해인사로 대표되는 합천은 산사의 고즈늑함 이외에도 영상테마파크가 가족과 함께 둘러볼만한 봄나들이 명소다. 2004년 건립된 이 곳은 드라마 ‘각시탈’ ‘빛과 그림자’, ‘서울1945’, ‘에덴의 동쪽’, ‘경성스캔들’, 영화 ‘써니’, ‘태극기휘날리며’, 뮤직비디오 등 67편이 촬영됐다.  haykim@newsis.com

 드라마 ‘각시탈’ ‘빛과 그림자’, ‘서울1945’, ‘에덴의 동쪽’, ‘경성스캔들’, 영화 ‘써니’, ‘태극기 휘날리며’, 뮤직비디오 등 67편이 촬영됐다. 서울역·조선총독부·반도호텔 등 193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서울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시간을 거슬러 가는 여행도 할 수 있다.

 인근에는 황강을 거쳐 합천호로 이어지는 벚꽃 길과 황계폭포, 황매산 등 조금만 발품만 팔면 다양한 볼거리도 만날 수 있다. 먹거리로는 산채정식, 토종돼지국밥, 민물매운탕, 합천막걸리, 메기찜, 밤묵, 송기떡, 합천한과 등 합천 8미를 빼놓을 수 없다.

 합천에는 한우 사육농가가 많아 저렴한 가격에 소고기를 즐길 수 있다. 괜찮은 음식점은 합천영상테마파크나 군청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다. 먼저 살펴보고 나서는 게 좋겠다. 합천군청 관광개발사업단 055-930-4663

 ◇거제 공곶이 수선화

 거제 일운면 와현리 예구마을 언덕 공곶이는 몽돌해변이다. 갯바위 낚시터와 식물농장, 천연 상록수, 활엽수림 등 다양한 풍경이 어우러져 있다. 산줄기 아래에는 아름드리 동백 숲 터널이 있다. 터널을 빠져 나오면 흐드러지게 핀 노란 수선화가 반긴다.

 수선화 농장 끝에 만나는 종려나무는 까맣게 익은 둥근 열매를 풍성히 매달고 상춘객을 맞는다. 종려나무 숲은 농부의 손으로 만들어 놓은 곳으로 영화 ‘종려나무 숲’이 촬영됐다.

 호젓한 동백 숲 계단 길이 특색인 공곶이는 수선화의 자태를 만나고 종려나무 숲에서 고요한 파도소리를 듣고 쉬어간다며 이보다 좋은 쉼터는 없을 것 같다. 인근 횟집에서는 싱싱한 횟감은 물론 봄의 별미 도다리 쑥국을 맛 볼 수 있다. 거제 특미인 멍게 비빔밥도 빼놓을 수 없다.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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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21호(4월2일~8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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