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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포기"…기름값 뛰자 지하철·버스 이용 7.5% 늘었다

등록 2026.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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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간 평균 통행량 2486만 건, 중동 발발 전보다 7.5%↑

국토부, 李대통령 지시에 출퇴근 대중교통 혼잡 완화책 강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가 상승 등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늘고 있는 16일 서울 한 지하철역 개찰구가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3.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가 상승 등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늘고 있는 16일 서울 한 지하철역 개찰구가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오르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1주간(3월 17~23일) 평균 전국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통행량은 2486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나서기 직전 주(2월 21~27일)의 평균 통행량 2313만 건보다 7.5% 증가한 것이다. 기름값이 가파르게 올랐던 이달 초(3월 4~10일·2435만 건)와 견줘도 2.1% 늘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중동 전쟁 발발 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10일 최고가를 찍은 바 있다.

같은 달 13일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최고가격제가 시행되면서 충격을 일부 상쇄했지만, 고유가로 운전대 잡기가 부담인 서민들은 자차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날이 따뜻해지는 봄철 교통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최근의 대중교통 이용량은 예년보다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대중교통 통행량은 2413만 건 수준이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대중교통 교통량은 계절·기상 변수 외에 유가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고 말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조만간 2000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공공기관 승용차 부제 시행과 민간의 자율 참여로 대중교통 통행량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의 대중교통 혼잡 완화 대책을 강구 중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승용차 부제 등이 확대될 경우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집중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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