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강철중 아니라 황반장입니다…'감시자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 제작발표회에서 정우성, 한효주, 설경구와 김병서, 조의석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설경구는 4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그동안 형사 역할을 해보긴 했다. 하지만 실제 경찰 조직 내에는 감시반이 없다. 가상의 조직이다. 우리의 임무는 체포가 아니라 감시만 하는 것이다. 경찰 신분을 감춘 상태에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조직 요원들이 떡볶이집 주인, 신문배달원 등으로 위장해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형사는 '공공의 적'밖에 해보지 않았는데 굉장히 많이 한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나 역시도 콤플렉스다. 이 영화에서도 같은 형사이고 내가 한 연기이기 때문에 '강철중'의 모습이 드러날 것 같다."
설경구는 "정우성과 한효주가 이 영화를 굉장히 세련되게 만들었다면 내가 거기에 된장을 발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철중이 이성적인 모습을 빼고 동물적이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역할이었다면 이 영화에서 맡은 '황 반장'은 활동적이지 않고 감시를 하고 부하직원을 배치하는 역할을 한다"고 차별했다.
범인을 쫓는 날카로운 눈과 냉철한 판단력, 민첩한 행동력을 지닌 베테랑 감시 전문가 '황 반장'을 연기했다. 실수 하나도 용납되지 않는 작전 현장에서 각기 다른 개성과 실력을 갖춘 감시반 팀원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작전을 이끄는 감시반의 수장이다. 평소에는 인간미 넘치지만 현장에서는 강한 리더십으로 팀원들을 이끈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 제작발표회에서 설경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특히 정우성은 30층 꼭대기에서 영하 30~40도 추위에서 촬영했다. 하지만 나는 늘 따뜻하게 차에 있다가 정우성과 하루 마주쳤다. 그때 유일하게 몸살이 걸렸다. 너무 추웠다. 지상은 영상이어서 타이즈도 안 입고 편하게 갔는데 정우성과 촬영장소인 지하주차장만 너무 추웠다"고 회상했다.
'감시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조직을 쫓는 감시전문가들의 추적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당초 '감시'로 준비되다 제목을 변경했다. 7월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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