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결제한 수표 분실신고'…도박사이트 5억 가로챈 일당

등록 2013.06.27 14:56:56수정 2016.12.28 07:40: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수표를 입금해 게임머니를 받은 뒤 그날 수표 분실신고를 하는 수법으로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등쳐 수 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7일 김모(29)씨 등 6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범행개요도. 2013.06.27. (사진=남부경찰서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수표를 입금해 게임머니를 받은 뒤 그날 수표 분실신고를 하는 수법으로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등쳐 수 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7일 김모(29)씨 등 6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수표를 이체한 뒤 게임머니를 지급받아 도박을 하는 사이 결제한 수표를 분실신고하는 수법으로 도박사이트 운영자가 수표를 인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어 이들은 사이트 운영자에게 사이버머니를 환전해 줄 것을 요구해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자신들의 원금은 보존하면서 도박자금을 가로챘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총 59회에 걸쳐 5억원 상당을 챙겼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자기앞수표는 타행환 이체 시 실제 현금인출은 다음날 낮 12시가 넘어야 가능하고, 현금으로 인출되기 전 분실신고하면 백지수표화 돼 이체받은 자가 인출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사기를 당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은 피해를 입더라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했던 것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