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아이즈]시승기-'도로 위 퍼스트 클래스' 체어맨 W

‘체어맨 CW700 4Tronic BOW 에디션’과 2박3일을 함께 지낸 후 자연스레 떠오른 문구다.
쌍용자동차가 올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공식 출시한 이 차는 ‘최고의 위상, 최상의 품격’이라는 차명을 내세운 플래그십 세단. VVIP를 겨냥한 만큼 기존 ‘체어맨 W’보다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 차의 진가는 뒷좌석에 탔을 때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화려함’ 그 자체다. 최고급 가죽과 원목의 느낌을 살린 우드그레인, 실버 센터페시아 등은 벤츠 S클래스를 연상시킨다.
곳곳에 숨겨진 기능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먼저 차를 타거나 내릴 때 시트가 자동으로 몸에 맞게 조정되는 것이 놀라웠다. 차의 뒷문을 열면 좌석이 스스로 뒤로 움직여 차에 올라타기 편할 만큼의 공간을 확보해 준다. 자리에 앉으면 다시 앞으로 움직여 몸에 맞게 조정된다.
스코틀랜드 BOW(Bridge Of Weir)사의 최고급 가죽은 인상적이다. 부드럽고 푹신한 가죽시트가 온몸을 감싸니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가죽은 천연 질감을 살린 고급 친환경 소재로 주로 항공기와 요트,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들이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또 1열 보조석 시트를 2열 VIP석에서 버튼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보조석을 완전히 앞으로 밀고 등받이를 40도 가량 기울일 수 있어 VIP석에선 항공기 일등석처럼 다리를 쭉 뻗는 것이 가능하다. 또 머리 부분엔 베개 역할을 하는 헤드레스트 필로우가 있고, 3단계의 진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안마 기능도 있다.
체어맨 W의 매력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부분은 각종 편의 장치.

이밖에 도서 및 서류 등을 용이하게 보관할 수 있는 2단 프라이빗 수납함, 방향제 수납함과 히든 타입 컵홀더, 공기청정기 기능은 탑승자를 철저하게 배려한 흔적이다.
뒷좌석에서 차량의 모든 정보를 확인·제어할 수 있는 8인치 대형 모니터도 마음에 드는 포인트다.
2열 좌석 가운데 팔걸이 부분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접혀있던 모니터가 팝업형식으로 올라온다. 오디오나 DMB 등의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 에어컨, 모니터 각도 등 다양한 메뉴를 이 모니터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의 모든 정보를 운전자뿐만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에게도 모두 알려준다. 특히 이 모니터엔 일정관리 기능도 있어 바쁜 스케줄을 관리하는데 꽤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벤츠 S 클래스, 마이바흐 등 세계 최고급 차량에만 적용되고 있는 하만 인터내셔널 그룹의 사운드 시스템인 ‘하만카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이 차의 자랑거리다. 오디오를 틀자 총 17개의 스피커를 통해 웅장한 사운드가 흘러나왔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시동을 걸자 엔진음이 나지막하게 들린다. 가속 페달을 밟자 묵직한 느낌과 함께 차체가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가속페달은 조금 헐거운 느낌이지만 오히려 급출발, 급정거를 줄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동 조절식 페달(APS)이 적용돼 가속페달의 높이를 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배려도 돋보였다.
250마력의 벤츠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부드럽지만, 파워풀했다. 몸집이 큰 대형차임에도 가속능력이 탁월했고 일단 속도가 붙으면 떨림 현상없이 부드럽게 뻗어나갔다. 고속도로에서 속도가 140㎞를 넘어섰는데도 속도가 올라가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움직이는 집무실’이자 ‘VVIP를 위한 휴식 공간’이라는 문구가 딱 맞는 차라는 총평을 내리고 싶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최고출력 250마력(ps), 최대토크 3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복합 8.0㎞/ℓ(도심주행 6.9㎞/ℓ, 고속도로 9.9㎞/ℓ)다. 벤츠의 XGi3600 엔진과 7단 자동 변속기를 달았다.
가격은 854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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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40호(8월13일~19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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