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뫼비우스' 토론토영화제 간다, 김기덕 감독 통산 9번째 초청

등록 2013.08.21 21:14:18수정 2016.12.28 07:56: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영상물등급위원회가 김기덕(53)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를 제한상영가 등급으로 판정한 것과 관련, 영화 제작자들이 반발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21일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을 냈다. "끊임없이 논란이 돼 왔던 영등위의 등급심의 규정과 영등위 역할 자체에 의문을 가중시킨다. 제한상영관이 없는 상황에서 '제한상영가'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전용상영관이 없는 현실을 간과한 채 제한상영가 등급을 내린다는 것은 상영금지처분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영등위에 대해서도 "모호한 기준으로 개정안을 끼워 넣고 '제한상영가'를 고집하고 있다. 진정 민원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비판했다.  최근 '모방범죄의 가능성'을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명왕성'도 짚고 넘어갔다. "폭력이 난무하는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3' '맨 오브 스틸'은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반면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명왕성'은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이라며 "이들 영화의 등급이 다른 근거는 무엇인가? 유독 할리우드 영화에만 관대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한국 영화 창작자의 권리를 제한함은 물론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볼 권리를 제한하는 영등위는 아무도 맡긴 적 없는 그 권력을 하루 속히 내려놓고 조속히 민간화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영화 등급도 민간 자율심의제가 도입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영등위의 횡포는 끊이지 않을 것이 너무도 자명하다. 때문에 이미 등급분류에 대한 공정한 기능을 상실한 영등위를 대신하고 창작자를 존중하고 관객들을 배려할 수 있는 민간자율심의제를 하루 속히 도입할 것을 주장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 4일 김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에 대해 "주제와 폭력성, 공포, 모방 위험 부분에서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직계간 성관계를 묘사하는 등 비윤리적 반사회적인 표현이 있다"면서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김 감독은 "한국 개봉을 기다리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며 영등위가 문제삼은 장면 중 21컷, 약 1분40초 분량을 삭제한 후 재심의 신청을 했다.  gogogir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김기덕(53)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이어 제3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열한 몸부림을 담은 작품이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뫼비우스’는 세계 거장들의 최신작을 선보이는 ‘마스터스’ 부문에 초청돼 프리미어 상영될 예정이다.

 김 감독은 2000년 영화 ‘섬’으로 처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갔다. 이후 2001년 ‘수취인 불명’, 2002년 ‘나쁜 남자’, 2003년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2004년 ‘빈 집’, 2006년 ‘시간’, 2011년 ‘아리랑’ 등 대부분의 작품이 초청됐다.

 2012년 ‘피에타’를 초함, ‘마스터스’ 부문에 두 번째로 올랐으며 총 9차례 초청됐다.

 ‘뫼비우스’는 9월5일 국내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