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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인호, 히트가요 작사가이기도 했다

등록 2013.09.25 23:30:44수정 2016.12.28 08: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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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소설가 최인호(63)씨가 암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다. 올 봄 침샘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마친 뒤 해외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항암 치료를 위해 월간 ‘샘터’에 기고해온 소설 ‘가족’ 집필을 8월부터 중단했다. 병세가 호전되면 1월부터 다시 연재할 계획이다.  최씨는 최근 성장소설 ‘머저리 클럽’을 출간했다. 4월에도 에세이 ‘산중일기’를 쓰는 등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KBS 1TV 역사 다큐멘터리 ‘최인호의 역사추적-제4의 제국 가야’에 참여하기도 했다./윤근영기자 iamygy@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5일 별세한 작가 최인호(68)는 대중가요계에도 족적을 남겼다.

 1960년대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 종로의 음악감상실 '디쉐네'를 즐겨 찾은 고인은 이장희(66) 윤형주(66) 송창식(66) 등 유명가수들과 어울리면서 여러 곡을 작사했다.

 대표곡은 정성조(67)가 작곡하고 윤형주가 노래한 '어제 내린 비'다. 시적인 상징인 일품이다. 송창식의 히트곡 '고래 사냥'의 노랫말도 그가 썼다. 이장희의 '그건 너'의 2절도 고인이 붙였다. 최인호는 그렇게 통기타 문화의 숨은 주역이었다.

 윤형주는 지난해 말 펴낸 에세이집 '나의 노래 우리들의 이야기'에서 최인호가 대중가요계에 미친 영향력을 제대로 알린다. 특히 '별들의 고향' '어제 내린 비' 등 고인이 쓴 소설이 통기타 음악과 만나면서 힘을 발휘했는데 그 접점이 영화라고 짚는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이 영화에 삽입된 곡들이 크게 성공한 까닭이다.

 이 때문에 최인호를 대중음악과 영화를 아우르는 1970년대 청년문화의 대변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고인이 별세하기 전날 비가 내렸다.

 "어제는 비가 내렸네 키작은 나뭇잎 새로. 맑은 이슬 떨어지는데 비가 내렸네. 우산쓰면 내리는 비는 몸하나야 가리겠지만. 사랑의 빗물은 가릴 수 없네." (어제 내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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