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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아이즈]이슈진단 '자동차도 다이어트 시대'-기아자동차, 쏘울 EV로 전기차 시장 뛰어든다

등록 2014.03.17 15:40:39수정 2016.12.28 12: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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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네바=뉴시스】김용갑 기자 = 기아자동차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쏘울 EV(전기차)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아차는 4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쏘울 EV(전기차)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달 시카고 모터쇼 때다.

 쏘울 EV는 27㎾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48㎞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145㎞/h까지 나온다. 내연기관 기준 환산 시 최대 출력은 111ps, 최대 토크는 29.0㎏.m(약 285Nm)이다. 제로백(0→100㎞/h)은 11.2초다.

 배터리는 동급 최고 수준의 셀 에너지 밀도(200Wh/㎏)로, 평평하고 납작한 모양으로 제작해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급속충전기를 이용, 배터리를 80% 수준으로 충전하는 데 24분이 걸린다.

 쏘울 EV는 또 AC완속과 DC급속 2종류의 충전 포트를 내장했다.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를 80% 수준으로 충전하는 데 24~33분이 걸리며, 완속 충전 시 100% 충전에 4시간20분이 소요된다.

 기아차는 쏘울 EV에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Heat Pump System)을 적용했다. 난방 시 냉매순환 과정에서 얻어지는 열 에너지와 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廢熱)까지 난방장치 가동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 운전석 부분 냉난방 ‘개별 공조(Individual ventilation)’ 시스템과 차량의 운동에너지 일부를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등을 적용,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였다.

 쏘울 EV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 폼, 바이오 섬유 등 바이오매스(식물자원)로 만든 친환경 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인 23.9㎏ 사용했다는 특징도 있다.

 ◇오태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 “쏘울 EV 안 팔려도 괜찮다”

 오태현 기아자동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4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마친 직후 취재진이 쏘울 EV의 목표 판매 대수를 묻는 질문에 “쏘울 EV의 판매 대수는 중요하지 않다”며 “쏘울 EV(전기차) 판매로 기아차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쏘울 EV는 단순히 판매의 목적이 아니라, 마케팅 툴(tool)”이라며 “친환경차 판매를 통해 글로벌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69호(3월24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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